기사입력 2010.05.06 21:56 / 기사수정 2010.05.06 21:56
- 6일 프로야구 종합 결과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스를 6대 2로 이기며 전날 완패를 설욕했다.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의 호투와 팀 타선의 유기적인 플레이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오래간만에 진루타가 돋보인 롯데였다. 2회 초 선두타자 이대호가 중전 안타로 진루하고 강민호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정훈이 진루타를 치며 2사 2.3루 찬스에서 이승화의 기습적인 번트 안타와 박기혁의 내야안타로 순식간에 2점을 뽑아냈다. 당황한 모습이 역력한 삼성 선발 프란시스코 크루세타는 폭투가 이어졌고 김주찬의 중전 적시타로 2회에만 4점을 뽑았다.
쉽게 물러날 삼성이 아니었다. 5회 말 선두타자 박한이의 볼넷과 조동찬의 행운의 내야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현재윤의 희생번트가 이어지고 박진만의 희생플라이. 이영욱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뽑으며 2점차로 따라갔다.
그러나 롯데는 7회 쐐기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박기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김주찬은 차분히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손아섭의 중전 적시타와 홍성흔이 바뀐 투수 권오준으로부터 우측 방면 2루타로 2타점을 올리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7이닝 동안 4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5개의 삼진과 노련한 피칭으로 2실점에 그쳤다. 시즌 3승(3패)을 거두며 롯데의 부활에 청신호를 밝혔다. 임경완 역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반면 삼성 선발 크루세타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하며 (3승)4패째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마인드 컨트롤에 실패한 점이 큰 원인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이틀 연속 SK 와이번스를 누르며 환호했다. 6일 문학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타선의 불방망이로 13대 4 대승을 거두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의 좋은 분위기이다.
1회 송지만의 2점 홈런으로 포문을 연 넥센은 3회 김민우의 솔로 홈런이 이어지며 3대 0으로 앞서 나갔다. 4회와 6회 각각 점수를 보태며 7대 2로 멀찌감치 도망가더니 7회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유한준의 솔로 홈런 등으로 무려 5점을 보태며 SK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8회에 역시 추가점을 보태며 완승을 하였다.
넥센 선발 김상수가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3실점 하며 조기 강판당했지만 두 번째 투수 이보근이 3.2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넥센 킬러로 손꼽히던 SK 선발 송은범은 3.1이닝 동안 5실점(3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4승) 2패째를 기록했다. 2008년부터 이어지던 넥센전 5연승의 종지부를 찍었다.
KIA 타이거스는 광주 3연전을 싹쓸이하며 한화 이글스를 10연패 늪에 빠지게 하였다. 광주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서재응의 호투와 나지완-김상훈의 백투백 홈런으로 3대 2 승리를 거두었다.
초반은 한화가 선취점을 뽑으며 연패에 탈출하는 듯했다. 1회 선두 타자 강동우가 2루타로 살아나가고 이대수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찬스에서 송광민이 깨끗한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그러나 끌려가던 KIA에는 한방이 있었다. 6회 나지완이 한화 선발 김혁민으로부터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더니 이어서 김상훈 역시 좌중간 백투백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 선발 서재응은 6이닝 동안 2실점 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마무리 유동훈은 1이닝을 1피안타로 막으며 시즌 (3승) 5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 선발 김혁민은 6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연패를 끊지 못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라이벌 LG 트윈스를 대파하며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오래간만에 터진 김현수와 김동주의 방망이로 14대 4 완승을 하였다.
1회부터 김현수의 적시타와 김동주의 땅볼로 2점을 선취하며 상쾌한 스타트를 끊은 두산은 곧바로 LG에게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3회 손시헌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두산은 5회 6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 지었다.
김동주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손시헌, 양의지, 이원석, 김현수의 적시타가 터지며 LG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두산 선발 켈빈 히메네즈는 초반 불안을 잘 견뎌내며 6이닝 동안 3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6승(1패)째를 거둔 그는 다승 선두 카도쿠라 켄(SK)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반면 퇴출설이 나돌고 있는 LG 선발 에드가 곤잘레스는 4.1이닝 동안 8실점(6자책)으로 부진해 또다시 신뢰를 주기에 실패했다.
[사진=승리투수가 된 송승준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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