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전무송이 죽음 직전 정영숙과 재회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추석특집 드라마 '생일편지' 3, 4회에서는 김무길(전무송 분)이 죽음 직전 여일애(정영숙)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무길은 여일애에게 보냈던 편지가 반송되어 오자 앞서 김재연(전소민)이 보여줬던 답장이 가짜였음을 알고 망연자실했다. 김재연은 김무길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김재연은 구기웅(김경남)과 함께 여일애가 처음에 보내온 편지를 두고 "끝이 누렇게 다 바랬어. 이 집 짓고 나서 쓴 편지인 거야. 그 분이 돌아가신 거면 이거 누가 보낸 거야"라고 말했다.
김무길은 김재연에게 자신이 친할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줬다. 과거 김무길은 여일애와 엇갈린 뒤 고향으로 돌아와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조영금(김이경)과 부부의 연을 맺은 것이었다. 김재연은 조영금의 손녀였다. 당시 조영금은 여일애가 돌아왔지만 김무길에게는 알려주지 않았다.
김재연은 그토록 찾아 헤맨 여일애가 남해 요양원에서 지낸다는 것을 알게 됐다. 김재연은 여일애를 찾아가 "김무길이라는 이름 들어본 적 있느냐"고 물었다.
정신이 온전치 않은 여일애는 그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다가 김재연의 팔찌를 보더니 "네 영금이가? 나는 네가 미워"라고 말했다. 김재연은 "저는 미워하셔도 되는데 할아버지 딱 한 번만 만나주세요"라고 애원했다.
김무길은 여일애를 데리고 온다는 김재연의 연락을 받고 잠들기 전 조영금의 사진을 보다가 피를 쏟았다. 중환자실로 옮겨진 김무길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여일애를 맞이하게 됐다.
김재연은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김무길을 보고 "이왕 가더라도 할머니 만나고 가. 이렇게 죽으면 억울하잖아"라고 절규했다. 여일애는 김무길을 보고 처음에는 모른다고 하더니 뒤늦게 알아보며 "무길아. 우리 다신 헤어지지 말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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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