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위대한 쇼' 한상혁이 송승헌에 무릎을 꿇었다.
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 5화에서는 한다정(노정의 분)이 시사 프로그램에 위대한(송승헌)의 발언을 듣게 됐다.
이날 한다정은 위대한이 "내 개인적인 소신을 정하자면 나는 낙태가 죄라고 생각한다. 현행 낙태죄는 낙태를 정하는 범위가 너무 적다. 왜 낙태죄 책임을 여성에게만 물을 수 있느냐. 남성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고, 생방송 내내 헛구역질을 하던 한다정(노정의)는 방송이 끝나자마자 약국으로 달려가 임신테스트기를 구입했다.
화장실을 찾아아 임신 테스트기를 확인한 한다정은 자신의 남자친구 최정우(한상혁)에게 전화를 걸어 "오빠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었고, 최정우는 "나도 원래는 낙태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아까 너네 아빠 방송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다정은 "쉽게 결정할 것이 아니라면... 애는 혼자 낫느냐. 그리고 애를 오빠가 낳는 거냐. 그러니까 오빠가 안 된다는 거다. 그렇게 우유부단하니까 아이돌이 적성에 안 맞는다는 둥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다"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다음날, 한다정은 학교를 마음대로 빼먹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위대한은 한다정을 향해 "핑계를 대도 성의 있게 대라. 학교를 안 간 이유가 그냥이 뭐냐. 사춘기냐. 사춘기는 탁이 하나로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다정은 "아저씨만 벅찬 줄 아느냐. 나도 벅차다. 나도"라고 소리치며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러자 위대한은 왜 저러냐는 듯 얼굴을 찌푸렸다.
이어 위대한의 집으로는 최정우가 찾아왔다. 최정우는 위대한을 아버님이라 부르며 너스레를 떨었고, 한다정은 최정우에게 임신 사실을 털어놓으려 했지만 쉽게 입을 떼지 못했다. 결국 한다정은 정수현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임신 사실을 털어놨고, 정수현은 "너 지금 고2다. 원한다고 해도 참을 줄 알아야 한다. 일단 나랑 내일 병원 가서 검사받고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자"라고 소리쳤다.
병원에서 한다정의 임신 사실을 확인한 정수현은 "원하면 같이 가주고, 원하면 대신 패주겠다. 선배 모르게 하고 싶다고 한 거. 네 마음은 알겠는데 그건 안니 것 같다. 아빠지 않느냐. 어떤 선택을 하던 같이 고민하고 같이 결정하는 게 맞는 것 같다"라며 위대한에게도 임신 사실을 털어놔야 한다고 설득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위대한은 분노했다. 위대한이 잔뜩 흥분하자 정수현은 "아빠가 중심 잡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지금 다정이 걱정을 하는 거냐. 선배 걱정을 하는 거냐. 지금 선배보다 힘든 게 다정이다"라고 말했고, 위대한은 한다정에게 전화를 걸어 "주소 찍어 보낼 테니까 그 자식 끌고 와라. 지금 당장"이라고 소리쳤다.
이후 위대한은 최정우가 찾아와 "고민을 했는데 한 가지 방법밖에 없겠더라. 낳겠다"라고 말했고, 위대한은 "미쳤냐. 애를 낳으라고? 그게 책임이냐. 앞길 창창한 애 인생 망치는 게 책임지는 거냐"라고 버럭 했다. 정수현 역시 "진심으로 좋아하면 아껴야지 왜 함부로 행동하느냐"라고 질책했다. 그러자 한다정은 "정말 죄송하다. 이건 아니다. 나랑 상의도 없이. 나도 나 지만 오빠는 데뷔가 코앞이지 않느냐"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결국 낙태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병원 수술실까지 들어갔던 한다정이 병원을 나와 "수술을 안 받았다. 낳겠다. 우리 아기"라고 말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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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