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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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지옥이다' 이동욱, 웹툰 속 왕눈이도 울고 갈 눈빛 [엑's 초점]

기사입력 2019.09.09 10:30 / 기사수정 2019.09.09 10:1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이동욱이 반전의 매력으로 시청자를 홀리고 있다.

8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서는 윤종우(임시완 분)이 갑작스럽게 쓰러지는 모습과 더불어 이를 보고 악랄하게 미소짓는 서문조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유기혁(이현욱)을 주사로 살해했던 서문조는 고시원의 실종자를 찾는 경찰 소정화(안은진)도 제거하려고 시도했다. 치과에서 주사를 들고 그에게 다가가려고 한 것.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소정화는 갑작스러운 호출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고시원으로 돌와서도 그의 폭주는 멈추지 않았다. 주인 엄복순(이정은)과도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기 때문. 엄복순이 자신과 상의 없이 살인을 저지른 것을 알게 된 서문조는 "왜 그랬냐"고 되물었다. 이에 엄복순은 "내 마음대로 했다고 나도 죽이려고?"라고 되물어 섬뜩함을 자아냈다. 

그 사이 엄복순이 권한 커피를 마시고 들어온 윤종우는 이상함을 느꼈다. "이상하네. 왜 고시원만 들어오면 머리가 아프지? 토할 것 같아"라는 말과 함께 고시원을 배회하던 그는 모든 통로가 차단된 환각을 보게 됐다. 이와 동시에 "죽여"라고 되뇌이는 환청까지 듣고야 말았다. "약 효과가 시작되고 있다"는 엄복순의 말이 사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윤종우는 어지러움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리고 서문조는 벽에 나있는 구멍으로 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방 앞에서도 칼과 망치를 든 고시원 사람들이 그가 쓰러지기만을 기다리는 듯 사악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결국 윤종우는 쓰러졌고, 이 모습을 본 서문조는 악랄한 미소를 지었다.


비밀스러운 캐릭터로 시작부터 주목을 받았던 이동욱. '타인은 지옥이다' 속 그는 단 2회만에 진짜 왕눈이었다는 정체가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웹툰 속 왕눈이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던 이현욱의 갑작스러운 사망 속에서 진짜 왕눈이로 등극한 이동욱. 처음 그의 정체가 밝혀졌을 당시에는 과연 그가 얼마나 이를 잘 소화할 지 궁금증이 있었던 터. 그러나 이동욱은 이런 우려를 말끔히 지워내고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임시완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광기어린 미소를 짓는 이동욱의 모습은 웹툰 속 '왕눈이'도 울고 갈 모습이었다.

'도깨비', '진심이 닿다' 등 주로 로코 장르에서 활약했던 이동욱. 로맨스에서 그의 눈빛은 따뜻함을 선사하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최근 마무리 된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프로듀스X101'에서도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마지막까지 연습생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이동욱은 인자하고 따뜻한 모습 대신 서늘함으로 중무장했다. 임시완과 이정은을 바라보는 그의 눈은 따뜻함 대신 살기가 느껴지는 것은 물론, 마지막 엔딩에서 보여준 광기 어린 웃음은 제대로 연기변신을 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놀라운 연기변신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이동욱이 앞으로 남은 6회에서는 어떤 반전의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편 '타인은 지옥이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OC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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