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뭉쳐야찬다' 김동현이 부담감에 눈물을 흘렸다.
5일 방송된 JTBC '뭉쳐야찬다'에서는 어쩌다FC와 서울63FC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어쩌다FC의 상대팀은 이만기와 동갑인 1963년생으로 구성된 팀이었다. 멤버들은 만만하게 봤던 상대팀에게 경기 시작 1분 만에 골을 허용했고, 연이어 대량실점을 하게됐다. 이후 이형택이 한골을 넣으며 4대 1로 전반전 경기를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됐지만, 분위기는 나아지지 않았다. 진종오의 부상으로 김용만이 투입됐고, 허재는 김성주와 교체됐다. 이어 어쩌다FC는 두 골을 더 허용하며 6대 1로 뒤쳐졌다. 이때 김요한이 골을 넣었고, 안정환은 안도의 웃음을 지었다. 결국 경기는 7대 2로 마무리됐다.
경기가 끝나고, 감독 안정환과 멤버들은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김동현은 조용히 손을 들며 "골키퍼를 안 하고 싶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골이 먹힐 때 부담스럽다. 심적으로 힘든 자리다"며 "나이가 있으신 형님들이 골키퍼를 했으면 좋겠다. 한 골 먹히면 돌아가면서 뭐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특히 김동현은 "만기 형님이 많이 뭐라고 하셨다"며 "실수한 부분은 괜찮지만 펀칭한 거를 뭐라 하셨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만기는 미안해 했고, 정형돈은 "골키퍼는 외로운 자리다"고 위로했다.
안정환은 "실수로 골이 먹힌 것도 있지만 앞에서 똑바로 안 하고, 자기 위치에 서서 슈팅을 안 했기 때문에 골이 먹힌 거다"며 "'왜 슈팅을 주냐'고 뭐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도 돌아가며 그를 격려했지만, 결국 김동현은 "너무 부담 된다"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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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