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정경호가 양심과 배려를 잃고 폭주했다.
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이하 '악마가(歌)') 12화에서는 소시오패스가 된 하립(정경호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모태강(박성웅)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변해가는 하립을 서동천의 모습으로 돌려놨다. 이후 하립은 함께 사는 강하(오의식)에게 서동천의 모습을 숨기기 위해 집 밖을 나섰다.
하립은 모태강이 영혼계약서를 불태우는 모습을 떠올리며 루카(송강)를 걱정했다. 병실 문 너머로 루카의 모습을 확인했고, 이어 침대에 앉아있는 루카와 눈이 마주쳤다. 하립은 정체를 들키기 전에 도망쳤다. 루카는 엄마에게 "아빠를 본 거 같아"라고 말했다.
모태강은 늙은 서동천의 모습으로 돌아간 하립을 다시 찾아와 "희미해져가는 그대의 의지에 작게나마 보태줄 뿐이다. 의지는 있는데 양심 그건가. 그래서 어영부영 계약을 미루고 있는 거 아닌 가"라며 "영혼이 사라지고 양심과 배려가 사라지면 그대의 욕망이 자유로울 수 있다"라고 말한 뒤 하립의 영혼을 회수했다.
이에 하립은 젊은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양심과 배려를 잃고 소시오패스가 되었다. 강하에게 "너 같은 놈은 빈대"라며 집을 나가라고 말했다. 또 오빠 사건으로 자신을 찾아온 김이경(이설)에게 "높이 날아오르려면 네 발목에 있는 족쇄부터 풀어내"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결국 김이경은 무릎을 꿇고 "부탁드린다. 제발"이라고 가족과 관련된 기사를 막아달라고 사정했다. 하지만 하립은 "기사는 나갈 거야"라며 꿈쩍도 하지 않았다.
한편 이충렬(김형묵)은 하립을 찾아와 "서동천이 어디 있는 줄 알았다. 어디 있냐면 바로 내 눈앞에"라며 "내가 이해 못할까 봐? 너 나한테 딱 들켰다. 나도 팔았으니까 영혼"이라고 말했다. 이에 하립은 "이번에는 뭘 또 주워가려고? 내 쓰레기통 뒤지게?"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충렬은 "그 계집애는 알고 있냐? 네가 예순 넘은 할아버지라는 거 알면 놀라겠다. 기자들도 알면 굉장히 재밌겠는데 안 그러냐?"라며 도발했다. 이에 하립은 "나 두 번 얘기 안 한다. 가. 눈깔 파 버리기 전에"라고 내쫓았다.
루카는 하립을 찾아와 "아빠를 봤다. 형은 알지 않냐"라며 서동천이 친아버지임을 밝혔다. 이에 하립은 "난 너 같은 동생 둔 적 없다. 서동천은 널 아빠라고 생각 안 하는데 왜 그걸 구걸하고 있냐. 네가 살던 곳으로 돌아가라. 그게 서동천을 위한 일이다"라고 소리쳤다.
이에 충격을 받은 루카는 김이경에게 전화했다. 이때 루카의 뒤에 신이 등장했고, 루카는 김이경을 만나러 가는 중 달려오는 차에 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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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