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퀸덤' 첫 경연에서 (여자)아이들이 1위를, 러블리즈가 최하위를 차지했다.
5일 방송한 Mnet '퀸덤'에서는 지난주 마마무와 박봄에 이어 히트곡 경연에 나선 걸그룹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퀸덤'에서 세 번째 무대로는 오마이걸이 나서게 됐다. 오마이걸 비니는 "처음해보는 퍼포먼스도 있고 사운드도 바뀌고 복잡하게 섞이니 마음으로 너무 초조하더라"며 오마이걸 비니는 히트곡 경연을 앞두고 걱정했다.
효정은 "우리는 이제야 우리 곡을 알리는 단계다. 우리 곡을 과연 알까라고 궁금한 시기", 유아는 "메가 히트곡을 가지신 분들과"라며 부담을 드러냈다. 효정은 "우리 오마이걸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인정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목표를 드러냈다.
최근 활동곡인 '다섯 번째 히트곡', 첫 1위를 안겨준 '비밀정원'을 놓고 고민한 이들이 선택한 것은 '비밀정원'이었다. 검정색 의상에 붉은색 리본을 포인트로 준 오마이걸은 몽환적인 무대로 시선을 끌었다.
마마무는 오마이걸 무대를 보며 크리스마스를 떠올렸고, AOA는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동화 속 같다"며 미소를 띄웠다. 무대를 마친 오마이걸 효정은 '비밀정원' 후렴구에서 뭉클함을 느끼기도 했음을 밝혔다.
다음 주자로는 괴물신인 (여자)아이들이 나섰다. (여자)아이들은 지난해 데뷔 후 '라타타', '한', '세뇨리따', 'Uh-Oh'까지 쉴 틈 없이 흥행에 성공했다. 이들은 첫 차트인, 첫 1위, 데뷔, 신인상까지 주어진 '라타타'를 선택했다.
소연은 주술사 같은 콘셉트를 내세웠다. 올블랙 의상에 웅장한 편곡을 예고했다. 그의 의견에 멤버들도 모두 동의했다. 소연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가운데 이들은 연습에 매진했다.
민니의 태국어 내레이션으로 신비로우면서도 오싹한 분위기로 오프닝을 연 (여자)아이들은 편곡은 물론 무대까지 호평받으며 선배 가수들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다.
러블리즈는 메가 히트곡 'Ah-Choo'를 선보이기로 했다. 열 달 넘게 차트인한 'Ah-Choo'를 새롭게 선사하기 위해서 러블리즈도 구슬땀을 흘렸다. 미주와 예인이 댄스 브레이크가 포인트. 이들은 무릎에 멍이 들 정도로 열심히 연습을 했다.
앞서 다른 그룹들의 무대를 보며 불안해했었던 러블리즈는 섹시하면서도 파워가 느껴지는 새로운 'Ah-Choo'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최근까지도 활동했던 다른 걸그룹들과 달리 AOA는 지난해 '빙글뱅글' 이후 공백기가 길었다. 주로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들은 안무를 다시 생각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어느덧 5인조가 된 AOA가 선보이는 첫 무대는 '짧은 치마'였다. 유나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연습생 때 연습하듯이 열심히 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지민은 손을 떨 정도로 긴장한 모습이었다.
지민은 "5인조 개편하고 처음 서는 거라 뭉클하고 긴장됐다"고 털어놨고, 찬미는 "걱정어린 시선이 많을 것 같아서 '그래도 잘 해내고 있구나'란 모습을 봐주셨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AOA는 막강한 섹시미가 돋보이는 '짧은 치마' 무대를 선사했다. AOA는 의자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댄스 브레이크를 두 무대에 나누는 식으로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박봄은 "다 너무 잘한다"고 놀라워했다. 우기는 "너무 멋있다. 어떡해"라며 계속 감탄했다.
이어 자체 평가를 가진 뒤 한자리에 모여 순위를 발표했다.
가장 먼저 스페셜 평가단 투표 결과를 알렸다. 스페셜 평가단은 승자독식 룰을 갖는다. 1위를 차지한 팀이 2천점이라는 점수를 독식한다. 이번 스페셜 평가단으로는 연습생이 나섰다. 스페셜 상위 두 팀은 마마무와 (여자)아이들이었다.
두 팀의 표 차이는 불과 3표였고, 2천점의 주인공은 (여자)아이들이었다. 자체 평가에서는 오마이걸이 가장 낮은 표를 얻었다. 오마이걸 효정은 "한 팀 한 팀 우리를 선택하는데 불안감에 눈물이 났다"고 힘들어했다.
취합 결과 첫 사전 경연 1위는 막내 (여자)아이들이 차지했다. 소연은 "항상 더 노력하고 열심히하는 (여자)아이들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미연은 "기분 좋기도 한데 다음번에 더 잘해야할 것 같은 부담감이 들어서 더 열심히 준비해야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2위는 마마무가 차지했다. 마마무는 '퀸덤' 사전 경연의 오프닝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남다른 무대로 시선을 끌은 바 있다. 3위는 오마이걸이 차지했다.
오마이걸의 3위 소식에 효정은 이번에는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효정은 "특별한 곡이다. 처음 1위한 곡인데 막 꼴등할 것 같았다"며 팀에 소중한 기억을 준 곡이 행여나 상처입을까봐 걱정한 모습이었다.
4위는 5인조로 재편한 AOA가 차지했다. 설현은 "4위라는 결과에 기쁘다고 해도 될까. 다행이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첫 사전경연 최하위는 러블리즈였다. 이미주는 "약간 속상하다. 영광의 상처를 남기면서까지 했는데"라며 "심장의 변화가 계속 일어나더라. 멘붕"이라고 고백했다. 5위를 기록한 박봄은 다음 경연에 대한 욕심을 내보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경연은 커버곡 무대다. 상대팀 무대를 커버하는 형식으로, 1위인 (여자)아이들의 선택은 박봄이었다. 이에 박봄은 자연스럽게 (여자)아이들 곡을 하게 됐다. 소연은 "우리 노래를 커버하시는 모습을 보면 영광일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밝혔고, 박봄은 경연 당일 특별한 아티스트의 지원사격을 받을 것임을 전했다.
마마무는 AOA를 택했다. 설현은 걱정하는 부분을 묻자 "호응유도"라고 단번에 대답했다. 지민도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마마무는 "좋은 곡이 많고 좋아하는 곡도 있다"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오마이걸과 러블리즈가 서로 곡을 바꿔 커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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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