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시크릿 부티크’ 김선아, 김재영, 김태훈이 사랑과 욕망으로 엇갈린 삼각 로맨스를 예고했다.
18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권력, 복수, 생존을 향한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치정 스릴러 드라마. 목욕탕 세신사에서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나는 제니장(김선아 분)이 국제도시개발이란 황금알을 손에 쥐고 재벌그룹 데오家 여제 자리를 노리면서 벌이는 초감각 심리 대전을 담았다. 특히 ‘여인의 향기’에서 호흡을 맞춘 박형기 감독과 김선아의 두 번째 만남으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시크릿 부티크’가 방송을 약 2주 앞두고 이제까지와는 결이 다른 3차 티저를 선보였다. 서정적인 음악과 함께 시작된 영상에서는 제니장 보다는 본명인 장도영으로 불리던 제니장의 어린 시절이 펼쳐졌다. 이어 푸른 들판 속 어린 제니장과 위정혁(김태훈)의 화기애애한 모습 뒤 두 사람을 아련하게 지켜보는 어린 윤선우(김재영)가 등장한 것.
하지만 이내 시간이 점프된 채 J부티크 사장이 된 제니장과 J부티크 변호사로 어엿하게 성장한 윤선우가 J부티크 응접실에서 제니장을 안은 채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폭발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동시에 윤선우는 “누나가 데오가 따위는 잊고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라는 말로 제니장을 향한 절절한 순애보를 예고했다.
반면 흔들리는 불빛을 배경으로 ‘과거도 기억도 잊을 수 있다면’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후 위정혁이 슬픔 가득한 표정으로 자신의 무릎에 기댄 제니장을 안쓰럽게 바라보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모습이 담겼다. 그리고 두 사람이 왠지 모르게 은밀하면서도 애정이 가득한 분위기를 드리운 가운데 “나 용서하지 마. 당신 속이고, 이용한 죄. 나중에 내가 다 벌 받을게”라는 제니장의 말이 흘러나온다. 직후 제니장은 검은 미사복을 입고 도도하게 데오가 식구들을 향해 걸어가고, 위정혁은 그런 제니장을 유일하게 따뜻하게 바라보는 눈빛을 드리워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영원한 사랑’이라는 글귀가 바로 ‘영원한 악연’으로 바뀌면서 제니장을 둘러싼 윤선우와 위정혁의 격렬한 대립도 펼쳐졌다. 윤선우가 상처투성이 얼굴이 된 위정혁의 멱살을 잡으며 “누나가 형을 어떻게 생각하는데”라고 울분을 터뜨리는 것. 이어 윤선우 역시 입가가 찢어진 채 도로 옆 길가에 주저앉아 좌절하고, 하염없이 터져 나오는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뿐만 아니라 “시작이 어떻든 상관없어”라는 위정혁과 “후회할거야”라는 제니장의 엇갈린 대화 끝에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어깨를 기댄 채 벤치에 앉아있는 장면이 이어져 시선을 자극했다. 애틋한 두 사람의 뒷모습에 이어 “후회해도 좋아”라는 위정혁의 속삭임이 담기면서, 영상은 깊은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됐다.
제작진 측은 “3차 티저는 김선아-김재영-김태훈, 3명의 엇갈리는 운명과 묘한 삼각 로맨스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독한 레이디들과 제니장의 남자들이 펼치는 처연한 사랑, 복수의 행보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시크릿 부티크’는 ‘닥터탐정’ 후속으로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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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