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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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바로티' 오페라 같은 삶…국내 개봉 전 씨네큐브 프리미어 상영

기사입력 2019.09.05 09:19 / 기사수정 2019.09.05 09: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천상의 목소리와 완벽한 노래 실력은 물론, 전매특허 미소와 인간적인 매력까지 마에스트로 파바로티의 삶을 최초로 조명한 영화 '파바로티'가 6일 파바로티 기일을 맞이해 국내 개봉 전 프리미어 상영을 확정했다.

'뷰티풀 마인드'(2002)로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한 론 하워드 감독이 새 영화 '파바로티'로 돌아왔다.

'파바로티'는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루시아노 파바로티의 음악적 세계와 인간적인 모습을 함께 조명하는 음악 영화.

론 하워드는 "'파바로티'의 삶은 한 편의 오페라 같다. 영화 역시 3막 구조의 오페라처럼 만들었다"고 말해 실존 인물을 꼭 닮은, 최고의 작품 탄생을 예고한다.

뛰어난 작품성에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파바로티'는 지난 6월 7일 북미 리미티드 개봉한 이래로 현재까지 약 5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 올여름 미국에서 개봉한 다큐멘터리 중 가장 큰 흥행을 거두며 대형 블록버스터로 가득 찬 미국의 영화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파바로티'는 지금껏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미공개 영상은 물론, 파바로티가 출연했던 TV 토크쇼 장면과 개인적인 인터뷰 영상, 주변 가족 및 친구와의 모습 등을 다채롭게 담았다.

특히 2017년 4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전 세계를 누비며 그의 가족, 제자, 동료, 매니저와 마케팅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무려 53번의 인터뷰를 새로 실시, 다양한 관점에서 인간 파바로티를 바라보게 한다.

여기에 그의 친구였던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비롯해 스파이크 리, 스티비 원더, 브라이언 메이 등 반가운 유명인들의 얼굴까지 볼 수 있다.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파바로티’의 영화에는 전율을 일으키는 오페라 음악들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에 나온 서정적인 아리아 '네순 도르마(Nessun Dorma)'는 물론, 멜로디만 들어도 익숙한 '오 솔레미오(O Sole Mio)' 등파바로티의 묵직하면서도 맑고 높은 음역에서도 거침없이 뻗어 나가는 깨끗한 음색은 최첨단 돌비아트모스 사운드로 생생하게 구현됐다.

파바로티가 생각하는 오페라는 '모든 사람을 위한 음악'이었다. 최고의 자리에서도 늘 겸손한 태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지녔던 그는 당시 엘리트 예술이었던 오페라의 틀을 스스로 깨며, 당대 음악 평단과 언론들의 가열찬 비난에도 다양한 대중 가수·아티스트들과의 크로스 오버를 기획하며 대중에게 다가가려는 자신의 철학을 굽히지 않았다.

'파바로티'를 보는 관객들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의 하나로서 오페라가 전 세계에 퍼트려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파바로티'는 음악 활동만큼 자선 활동에도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어린아이였던 그는 전쟁, 테러가 무고한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영화는 1991년 '다이애나' 왕세자비와의 만남 이후로 본격적인 자선가로의 행보를 걷게 된 세계적 오페라 가수 파바로티의 이면을 소개한다.

영화는 보스니아, 이라크 등 전쟁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10년 이상 지속했던 자선 콘서트 '파바로티와 친구들'을 담아, 인간이자 자선가로서의 ‘파바로티’ 면모를 낱낱이 조명, 그의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사랑을 느끼게 한다.

한편 '파바로티'는 추석 연휴인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씨네큐브에서 개봉 전 프리미어 상영을 편성했다. 12일 오후 2시, 13일 오후 2시 10분, 14일 오후 2시, 15일 오후 2시 10분 등 매일 4차례 상영되며, 국내 개봉에 앞서 영화를 미리 관람할 수 있는 기회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오드(AUD)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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