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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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비프빌리지 무대, 영화의전당 광장 이동 "공간 집중화"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9.04 17:50 / 기사수정 2019.09.04 17:0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부터는 해운대 해변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만나볼 수 없게 됐다. 행사의 중심지는 영화의전당 광장으로 이동한다.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용관 이사장과 전양준 집행위원장, 차승재 아시아필름마켓 공동운영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개된 올해 영화제의 특징 중 하나로 '영화의전당에서 확장되는 축제의 장' 부분이 소개됐다.

그동안 해운대 해변에 세워졌던 비프빌리지의 무대가 올해부터는 영화의전당 광장으로 옮겨진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태풍 피해로 인한 관객서비스의 부실화와 협찬사들의 홍보 부스에 대한 불만이 직접적 이유지만, 영화제 공간 구성 전략의 전환도 하나의 요인이다"라며 "지역적으로 분산됐던 행사를 영화의전당으로 집약시키면서 향후 조성될 '월드시네마 랜드마크'와 '영화의전당' 광장을 연계해 센텀시티 시대를 새롭게 열고자 하는 뜻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관 이사장도 설명을 더했다. 이용관 이사장은 "내년이 영화제가 25주년이 되고, 영화의전당이 만들어진 것도 10년을 넘어선다. 그런데 영화의전당이 영화제 때 쓰기는 하는데, 1년 365일 동안 무엇을 하는 것인가에 대한 비난과 비판을 받게 되면 다시 고민하게 된다. 그렇게 영화의전당은 인지도도 낮고, 사람들이 가까워하기 어려운 공간이 돼버리고 말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것은 부산국제영화제가 해야 되는 일이기도 해서, 큰 마음을 먹고 집중화시켜 옮겨보자는 생각이었다. 그렇다고 앞으로도 그 매력적인 바닷가를 버려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또 다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보려고 한다. 우선은 영화의전당 공간을 살리자는 생각이고, 평소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에 대한 동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가장 매력적이고, 시그니처같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냐는 어려움도 있는데 이제는 집중화하는 것을 성공시키지 않으면 영화의전당을 지은 명분이 없어진다고 생각한다. 영화의전당을 시민의 휴식 공간, 평소에도 모든 문화예술이 그 곳에서 이뤄지는 명소로 만들자는 목표다. 왜 이것이 중요한지에 대한 퍼포먼스를 해보고 싶다. 어려운 결론이었다"고 설명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3일 개막해 12일까지 이어진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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