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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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가 사니 롯데가 산다

기사입력 2010.04.30 11:03 / 기사수정 2010.04.30 11:03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부활 조짐을 보이는 것일까? 29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의 8이닝 6피안타 9삼진 2실점 호투와 손아섭의 역대 68번째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에 힘입어 5대 2로 승리.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팀 순위도 5위까지 올랐다.

이번 넥센과의 3연전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바로 카림 가르시아이다. 3경기 동안 8타수 3안타 타율 0.375에 홈런 3개 4타점 볼넷은 6개나 얻어내며 중심타선에 힘을 불어 넣었다.



◆ 가르시아답지 않은(?) 선구안

29일 현재 가르시아가 골라낸 볼넷은 13개. 그의 바깥쪽과 몸쪽으로 흘러가는 변화구에 맥없이 방망이를 돌리던 그가 이번 3연전에서는 볼넷을 6개나 골라냈다. 29일 경기에서는 4타석에 들어서 홈런 한 개 포함 볼넷 3개로 100% 출루하며 팀의 연승을 이어갔다.

공을 끝까지 보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적인 성향과 큰 스윙으로 삼진은 많고 볼넷은 적어던 그이기에 더욱 고무적인 모습이다. 특히 스트라이크 존에서 공 한두 개 벗어나는 유인구에 방망이가 나가지 않고 그대로 공격을 이어주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컨디션이 물올랐음을 알 수 있다.

◆ 녹슬지 않은 파워

이번 3연전에서 3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그는 7개로 홈런 부문 선두이다. 자연스럽게 타점도 4개를 보태며 28개로 홍성흔의 뒤를 이어 2위이다. 타율도 0.295로 18위. 공격 전 부문에 상위 랭크되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자연스럽게 팀도 연승을 거두고 있는 실정이다. 타율과 파워. 그리고 선구안까지 좋아지니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2.677로 자신의 이번 시즌 기록에 3배 가까운 수치이다.

◆ 좌완 투수에게 당하지 않는다

좌완 투수의 바깥쪽 흘러나가는 유인구에 방망이가 헛돌던 그였다. 그러나 이번 3연전 좌완투수를 제대로 공략했다. 오재영과 박성훈, 금민철까지 총 6번 타석에 들어서 3타수 2안타 2홈런 볼넷은 3개나 골라냈다. 가르시아를 잡기 위해 원포인트 릴리프 까지 동원한 넥센 입장에서는 맥빠지는 경기일 수밖에 없다.

가르시아의 물오른 타격감으로 웃음 짓고 있는 롯데이다.

[사진=가르시아 ⓒ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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