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아내의 맛' 진화가 비상금 만들기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는 함소원 진화 부부를 비롯해 홍현희 제이쓴 부부, 개그맨 박명수, 가수 송가인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진화와 함소원 부부는 은행과 철학원을 방문했다. 함소원은 딸 혜정이의 통장 개설을 시도했다. 함소원이 은행 직원과 상담하는 사이 진화는 다른 창구에서 몰래 비자금 통장 개설에 나섰다.
진화는 경제적 독립을 위해 보안 계좌를 만들려고 했지만 0원 통장은 만들 수 없다는 규정이 발목을 잡았다. 함소원에게 막무가내로 2000원을 빌린 진화는 통장 개설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주소를 잘못 적어 시간이 지연됐다. 그사이 함소원이 업무를 마치고 진화에게 다가왔고, 진화는 결국 통장 만들기에 실패했다.
이어 두 사람은 철학원에 방문해 경제권 및 사업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전문가는 "돈은 여자가 관리하는게 맞다"며 "진화의 창고가 첫째는 아버지고 둘째는 부인이다. 처에게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며 방송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추천했다.
전문가는 추가적으로 두 사람에게 자식복이 있다는 평을 내렸다. 그러나 좋은 이야기만 계속되지는 않았다. 전문가는 2020년에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두 사람에게 경고했다. 다만 서로 배려하면 위기는 지나갈 것 이라며 서로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자주 해줄 것을 추천했다.
박명수는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30년 지기 김철민과 시간을 보냈다.
김철민을 마주친 박명수는 "병원에서 봤을 떄보다 살이 빠진 것 같다"고 걱정했다. 김철민은 "6kg 정도 빠졌다. 조금 먹는데 설사로 다 나온다"라며 "수술도 안되고 병원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은 약 처방이다"라고 전했다.
김철민은 "이번 고비만 넘기면 더 버틸수 있는데, 특이하게 밤에 아프더라"라며 "다행히 뇌로는 전이가 안됐다고 하더라. 의학적으로 힘들다고 하지만 뇌는 살아 있으니 의지를 가지고"라고 덧붙였다.
박명수도 "정신력으로 다 이겨낼 수 있다"며 김철민을 위로 했다.
특히 '버스킹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김철민은 대학로에서 공연을 한 번이라도 다시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한 번 기회를 만들어보겠다. 사람들 박수 받고 기운 받으면 좋아질 것"이라고 김철민을 위로했다.
이어 영어공부에 나선 홍현희 제이쓴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홍현희는 아침부터 원어민과 영상통화를 하며 회화 공부에 나섰다. 그러나 말문이 막힌 홍현희는 위기에 봉착하며 괴로워했다.
늦게 일어난 제이쓴은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홍현희를 도왔다. 이어 제이쓴은 본격적으로 홍현희의 영어를 도와주기시작했다. 제이쓴은 "생활에서 영어를 써보자"라며 상황극을 진행했지만 홍현희는 가까스로 영어를 이어가며 웃음을 안겼다.
결국 답답해하던 제이쓴은 백기를 들었다.제이쓴은 "이래서 가족들끼리 뭐 가르치는거 아니라고 하나보다"라고 말했고 함소원 역시 "진화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주려고하다가 두 번 가르치고 포기했다"고 동의했다.
다음은 동네 사람들을 '미스트롯' 콘서트에 초청한 송가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가인의 부모님은 이른 아침부터 여러 준비를 하며 콘서트를 앞두고 들뜬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폭우로 콘서트가 하루 연기됐고 부모님은 아쉬움을 표했다.
다행히 다음 날에는 날씨가 맑아져 콘서트가 예정대로 진행됐다. 중간에 비가 오긴 했지만, 송가인은 빗속에서도 완벽한 가창력을 선보였고, 부모님은 크게 자랑스러워 했다.
이어 송가인은 동네 어르신에게 식사까지 대접했다. 송가인은 '미스트롯' 동료들과 식당을 방문했고, 거리가 멀어 공연을 재대로 보지 못한 동네 어르신을 위해 즉석에서 미니 콘서트까지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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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