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경솔한 언행으로 또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1일 방송된 XtvN 예능 '플레이어'에서는 Mnet '쇼미더머니'를 패러디한 '쇼미더 플레이어' 상황극이 펼쳐졌다. 장동민은 MC 똥꼬로 변신해 심사위원으로 등장했다.
이에 '고등래퍼' 출신 하선호가 지원자로 등장해 랩을 선보였고, 심사위원 장동민에게 "이 정도 했는데 (합격) 목걸이 주셔야죠"라고 했다. 이때 장동민은 "(목걸이를) 원해요?"라며 "저도 전화번호 원해요"라고 말했다. 하선호가 "저 18살인데"라고 하자, 다른 출연진들의 야유가 쏟아졌고 장동민은 당황하며 "탈락드리겠다"고 상황을 마무리했다.
방송 후 일부 네티즌들은 비록 상황극이었지만 성인 남성이 미성년자에게 전화번호를 요구했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고, 그의 하차와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했다. 하선호는 2002년 생으로, 올해 18살이다.
장동민의 언행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지난 7월 진행된 XtvN '씬의 퀴즈' 제작발표회에서 유병재와 PD에게 "XX야"라는 욕설을 한 뒤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고, 이후 MBN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 제작발표회에서 욕설에 대한 사과를 했다.
또한 그는 2015년 유세윤, 유상무와 함께 진행한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심한 욕설과 여성 비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웃음만 생각하다보니 어느 순간 서로가 내뱉는 발언들이 쎄졌고, 좀더 자극적인 소재, 격한 말들을 찾게 됐다"며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다. 경솔한 태도에 죄송하단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후 장동민은 2016년 tvN '코미디 빅리그'의 '충청도의 힘' 코너에서 한부모가정을 비하하는 개그로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방송에서 하차를 하게 됐다.
장동민의 반복되는 경솔한 언행과 사과에 대중은 연일 실망을 표출하고 있다. 잊을만 하면 일어나는 그의 논란에 대중들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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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