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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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2라이프' 정지훈 "팬들이 무대에서도 비썅으로 해달라고"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9.02 16:50 / 기사수정 2019.09.02 16:1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웰컴2라이프’ 정지훈이 다시 쌍변으로 돌아온다.

지난달 5일 첫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가 반환점을 돌았다.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정지훈, 임지연, 곽시양, 손병호, 한상진, 신재하 등이 출연 중이다.

32부작으로 16회까지 방송한 가운데 2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M라운지에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그중 주인공 정지훈은 한 순간의 사고로 다른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된 악질 변호사 이재상을 연기하고 있다.

그는 "캐릭터 자체가 굉장히 다각화돼있다. 굉장히 악한 모습과 선한 모습, 때로는 가장의 모습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연구를 많이 했다. 1, 2회에서 썅 변호사를 계속하고 싶었는데 드디어 오늘, 내일 다시 썅으로 돌아온다. 임지연, 곽시양과 다시 적대 관계가 된다. 이재상에게는 많은 추억이 있는데 두 친구는 추억이 없어진 채로 날 대한다. 오늘, 내일이 다각화된 이재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터라 긴장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팬분들이 오죽하면 무대에서도 비썅으로도 해달라고 한다. '웰컴2라이프'에 메리트를 느낀 건 오만하고 거만한 배가 부른 변호사 역할이기 때문이었다. 그랬다가 갑자기 착해졌다. 1, 2부에 나온 썅변을 쭉 했으면 어땠을까 한다. 나중에 그런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드디어 2막에서는 다시 오만한 검사로 돌아와 굉장히 마음에 든다. 옛날이었다면 팬들이 이재썅으로 불러주는 것에 욱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만큼 드라마를 많이 보는구나라고 생각한다. 인기의 척도는 식당에서 알 수 있다. 아주머니들이 '요즘 잘 보고 있어'라며 서비스를 주냐 안주냐에 달려 있다. 갑자기 서비스를 많이 주고 '썅 너무 좋아'라고 얘기해주는 분들이 있더라"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정지훈은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강력반 홍일점 형사 라시온 역의 임지연과 호흡하고 있다. 두 사람은 현실 세계에서는 악연으로 헤어진 전 연인 사이였지만, 평행 세계에서는 딸 이수아(이보나)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정지훈은 "임지연 배우가 많이 도와줬다. 임지연의 경우는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딸에 대한 감정을 보여줘야 하고 (부부로) 합이 얼마나 잘 맞을까 궁금했는데 첫 촬영 때부터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이 있어 기분 좋았다. 딸로 나오는 보나라는 친구가 현장에서는 말괄량이다. 조금 주의가 산만한 친구인데 가끔은 혼도 내보고 가끔은 다정한 아빠처럼 대해준다. 이 친구가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더라. 그런 모든 것들이 임지연 배우와 같이 한 게 아니었다면 힘들지 않았을까 한다"라며 고마워했다.

라시온이 믿고 따르는 선배이자 파트너 구동택으로 분한 곽시양은 정지훈이 맡은 이재상보다 나은 점에 대해 "액션 연기가 형보다 낫지 않을까 한다. 몸을 다쳐서라도 라시온을 구하겠다는 의지와 행동이 있기 때문에 이재상보다는 낫지 않을까 한다. 정말 정지훈과 곽시양이었다면 아니었을텐데 구동탁과 이재상이라면 액션적인 부분에서 내가 조금은 낫지 않나 싶다"며 웃었다.

이에 정지훈은 “사실이다. 극중에서 보면 알겠지만 난 싸움을 하나도 못 한다. 잘 도망다닌다. 오늘, 내일도 나의 야비한 모습이 잘 표현될 거다. 몸 쓰는 걸 체질적으로 싫어하는 이재상이다. 야비한 것, 쉽게 가는 걸 좋아한다. 곽시양이 맡은 구동탁은 순애보가 있지만 또 다른 터프한 면이 있는 멋있는 캐릭터다. 18회부터 구동택이란 캐릭터가 시청자에게 굉장히 잘 다가가지 않을까 한다. 아주 멋있게 어필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웰컴2라이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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