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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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자기야"…'타인은 지옥이다' 이동욱, 꽁꽁 숨긴 이유 있었네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09.02 11:30 / 기사수정 2019.09.02 11:1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꽁꽁 숨겨졌던 이동욱이 정체를 드러냈다.

지난 1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서는 서문조(이동욱 분)이 반전을 선사했다.

이날 에덴 고시원에 사는 조폭 안희중(현봉식)은 변득종-변득수(박종환) 형제와 다퉜다. 안희중은 변득수가 자신의 방에 들어왔다고 버럭했지만 유기혁(이현욱)은 "들어온 거 정확하게 봤냐. 이웃 사촌끼리 왜 이러냐"며 그를 말렸다.

한동안 살벌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그 사이 안희중은 변 형제와 유기혁의 습격을 받아 포박됐다. 간신히 청테이프를 끊고 풀려난 그는 차성렬(송욱경) 형사에게 자신이 위협받고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배터리가 없어 전화는 끊어졌다.

조용히 탈출하려고 했지만 유기혁은 그를 바라보고 있었고, 그는 유기혁의 망치에 머리를 맞고 사망했다.

그 사이, 전화를 받고 이상한 기류를 느낀 차성렬은 에덴 고시원에 찾아가 조폭을 찾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유기혁은 형사의 차에 몰래 타 그를 칼로 찔렀다. 두 사람은 서로 뒤엉켜 공격했고, 결국 형사는 유기혁의 칼에 맞아 사망했다.

집으로 돌아오던 서문조(이동욱)은 이 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덤덤하게 차 문을 열어 유기혁에게 약을 주입했다. "아저씨는 실패작이었어요. 나는 예술을 하는 거예요. 그냥 살인이 아니라"라며 "그러게 왜 내 허락도 없이 이런 짓을 했냐. 우리 규칙이 있는데"라는 말과 유기혁의 목을 졸랐다. 결국 유기혁 역시 숨을 거뒀고, 서문조는 "그동안 수고했어. 자기야"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단 2회만에 휘몰아쳤다. 방송이 되기 전까지도 미스터리한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아낸 이동욱은 치과의사의 가면을 쓴 살인마였다.

특히 이동욱이 연기하는 서문조라는 캐릭터는 원작 웹툰에서도 존재하지 않았던 인물이었던 탓에 별다른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그랬기에 이동욱은 제작발표회에서도 말을 아꼈다. 당시 그는 "제 캐릭터에 대해 말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하면서도 "이들과 가장 많이 얽혀있는 인물"이라는 힌트를 제시했다.

그러나 공개된 2회에서 그의 존재감은 예상보다 더 컸다. 의심스러운 살인마인 줄 알았던 이현욱 위에 진정한 빌런이었던 것. 

임시완과 의미심장한 대치를 하고 끝난 이동욱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리고 이동욱 만큼 초반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이현욱이 과연 진짜 사망했을 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올랐다.

한편 '타인은 지옥이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OC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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