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호텔 델루나' 김수현이 호텔 블루문의 새 주인으로 등장했다.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장만월(아이유 분)은 모두가 떠난 호텔을 둘러보며 직원들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던 중 장만월 앞에 구찬성(여진구)이 나타났다. 구찬성을 본 장만월은 "하나 남은 마지막 손님을 보내러 구찬성이 왔네"라고 중얼거렸다. 그런 후 그녀는 "구찬성, 나 계속 졸리다. 꿈꾸듯이 가라고 잠이 오나?"라며 구찬성의 품에 기댔다. 그러자 구찬성은 "잠 들어도 계속 곁에 있겠다"라며 장만월을 끌어안았다.
이후 구찬성은 셋째 마고신이 호텔을 배회하는 것을 보자 장만월에게 다가갔다. 셋째 마고신은 "내가 전에 가위를 빌려준 적이 있는데 회수를 못했다"라고 말했다. 구찬성이 가위를 찾아주자 "귀한 걸 찾아줬으니까 내가 답례를 줘야 할 것 같다. 심통 난 인연을 잘라줬으면 좋겠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구찬성은 "우리의 인연이 계속 이어져있느냐. 우리에게 이어진 인연이 있느냐. 원하는 게 있다. 시간을 거슬러 가게 해달라. 함께 겨울을 볼 수 있게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마고신의 능력으로 구찬성은 장만월과 함께 잠시 동안이나마 눈이 내리는 겨울을 볼 수 있었다. 겨울을 본 장만월은 스스로 터널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구찬성은 사라져버린 장만월의 뒷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호텔 델루나의 불이 꺼지면서 월령수는 흔적 없이 사라졌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서울에는 겨울이 찾아왔다. 구찬성은 다시 뉴욕으로 떠날 준비를 했고, 김유나(강미나)를 만나 인사를 건넸다. 특히 구찬성은 김유나가 "지배인님이 주신 약 먹고 이제는 귀신이 안 보인다. 지배인님도 안 보이시냐"라고 묻자 아무런 대답 없이 그저 미소 지었다.
말미 구찬성 앞에 나타난 장만월은 구찬성의 곁에 기대며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시간을 건너 우리가 함께 한다면 그 생에서는 당신과 늘 함께 이길 바래본다. 그때 우리는 서로 마주보며 꿈을 꾸고, 안고 웃으며 서로의 옆에서 행복할거다"라고 말했다.
말미 마고신(서이숙)은 열두 명의 마고신을 불러 중대 사항을 발표했다. 마고신은 "깜짝 놀랄 만한 새로운 주인을 들였다. 달의 객전은 계속돼야 하니까. 호텔 뭐더라. 왜 생각이 안 나지"라고 이야기했다.
이때 새로운 달의 객잔 호텔 블루문의 주인(김수현)이 등장했다. 호텔 블루문의 새 주인은 직원들을 향해 "달이 떴군요. 영업을 시작하자"라고 지시했다. 깔끔한 수트 차림과 매혹적인 비주얼로 나타난 김수현은 짧은 등장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수현의 특별 출연은 아이유, 여진구, 오충환 PD와의 친분으로 이뤄졌다. 아이유와는 드라마 '드림하이'와 '프로듀사'를, 여진구와는 '해를 품은 달'로 호흡했다. 오충환 PD와는 '별에서 온 그대'를 함께한 인연이 있다. 앞서 김수현은 지난 7월 '호텔 델루나' 촬영장을 찾아 간식차를 전달하며 세 사람과 각별한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