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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예' 유선, 김해숙에 막말→뒤늦게 시한부 알고 '오열' [종합]

기사입력 2019.09.01 21:1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최명길이 동방우와 거래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95회·96회에서는 전인숙(최명길 분)이 박선자(김해숙)의 투병 사실을 알고 한종수(동방우)를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인숙은 박선자가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언제부터요. 무슨 병인데요"라며 다그쳤다. 박선자는 "몰라. 폐암인가 지랄인가. 너는 안 죽을 거 같냐. 사람 다 죽어. 근데 내가 먼저 가는 것뿐이니까 신경 쓰지 말고 네 손주 나한테 떠맡길 생각 애초에 하지도 말아"라며 체념했다.

전인숙은 병원에 가야 한다고 말했고, 박선자는 "산다는 보장만 있다면 갔겠지. 근데 가망이 없대. 그러니까 나 안 가"라며 고집을 부렸다. 전인숙은 끝내 눈물 흘렸고, "애들한테 말씀하셔야죠. 승현이는 모르는 거 같던데"라며 걱정했다.

박선자는 "제 코가 석자인 애들한테 말하면 뭐 하냐. 너한테 말하고 있잖아. 내 새끼들 서운하지 않게 때 되면 내가 내 입으로 말할 테니까 넌 입다물고 있어"라며 못 박았다.



이후 전인숙은 한종수(동방우)를 찾아갔고, "미리를 키워준 박선자 씨가 아픕니다. 폐암 말기 선고를 받았고 길어야 3개월 남으셨답니다. 그래서 말인데 제가 형님 보내드리고 떠날 수 있게 해주십시오"라며 부탁했다.

전인숙은 "미리가 알면 충격이 너무 클 겁니다. 아시다시피 임신 초기에는 마음의 안정이 제일 중요하지 않습니까. 정리 다 되면 저 무조건 떠납니다"라며 설득했고, 한종수는 "3개월이라고 했어? 그 정도쯤이면 알았어. 대신 내 손주 절대로 아무 일 없게 단단히 알아서 처리해야 돼"라며 당부했다.

그러나 전인숙은 한국을 떠나지 않을 생각이었다. 전인숙은 박 이사(강문경)에게 "이제 그 인간이 허락을 하든 안 하든 영원히 안 갈 생각입니다. 가만 두지 않겠어요. 그 인간, 그 집안 족속들 어떻게 아이들한테 그런 짓을 할 수 있는지. 저 한 번만 도와주세요. 박 이사님이 저를 돕는 동안 전 인간 된 도리를 좀 해야겠습니다"라며 사정했다.



특히 박선자의 병세가 점점 악화됐다. 박선자는 방에서 홀로 기침을 하며 괴로워했고, 이때 강미선(유선)이 박선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미선은 "왜 이렇게 전화 안 받아. 내가 회사 그만두고 싶어서 그만뒀어? 나도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고 엄마한테 몇 번을 말했잖아. 꼭 그런 식으로 나한테 그러고 가야겠어? 엄마 그런 식으로 악다구니 쓸 때마다 아주 소름 끼치게 싫어"라며 독설했다.

박선자는 "잘났어. 이 어미죽으면 잘 살아"라며 쏘아붙였고, 강미선은 "그 소리도 지긋지긋한 거 알아?"라며 울먹였다. 결국 박선자는 "지긋지긋해서 미안해. 지긋지긋한 네 어미 이제 곧 죽을 거니까 행복하게 살아"라며 전화를 끊었다.

또 전인숙은 강미선이 일하는 마트로 향했다. 전인숙은 강미선에게 "미선아. 네 엄마 얼마 못 사신다. 네 엄마 폐암 말기시래. 길어야 3개월 밖에 못 사신다. 너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안 돼. 너 엄마한테 가 봐"라며 고백했고, 강미선은 길거리에 주저앉은 채 오열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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