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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제작돌' 효시→글로벌 대세…세븐틴, 빛나는 다이아몬드처럼 [★타임워프]

기사입력 2019.08.31 11:40 / 기사수정 2019.08.31 08:59

박소현 기자

'★타임워프'는 스타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모습을 훑어볼 수 있는 엑스포츠뉴스의 코너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스타들의 그때 그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봅니다. <편집자 주>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자체제작돌'의 포문을 열다. 

애프터스쿨을 성공적으로 론칭시킨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2015년 절치부심해 내놓은 다인원 그룹 세븐틴은 세븐틴TV라는 프리 데뷔를 거쳐 우리 앞에 섰습니다. 리얼리티 '세븐틴 프로젝트-데뷔 대작전'을 거쳐 '아낀다'로 우리 모두가 아끼는 소중한 아이돌, 세븐틴으로 탄생했습니다. 

2015년 5월 26일 데뷔한 세븐틴을 가장 큰 오해는 팀 이름이 세븐틴이라 17명일 것이라는 점이죠. 최근 방송한 JTBC '아는 형님'에서도 이 부분을 곧바로 설명하기도 했었는데요. 13명의 멤버와 3개의 유닛이 하나의 팀이 되어서 세븐틴입니다.



보컬, 힙합, 퍼포먼스 이렇게 세 개의 유닛이 팀 안에서 나뉘어져있습니다. 이들은 콘서트나 팬미팅 등에서 개별 무대를 선보이면서 '따로 또 같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퍼포먼스는 훌륭하고 다섯명이나 되는 보컬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각자 너무 뛰어난 개성과 힘을 지니고 있으니까요. 힙합팀은 무대도 잘하는데 이른바 '얼굴맛집'으로도 잘 알려졌죠. 

이 대인원을 이끌어가는 건 총괄리더 에스쿱스입니다. 

초반 세븐틴은 '자체제작돌'로 주목받았습니다. 지금은 비교적 보편화된 개념이지만, 당시만 해도 '자체제작돌'의 태동기였기때문에 세븐틴은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많은 아이돌들이 곡을 쓰지만 자신이 쓴 곡으로 1위를 차지하기란 쉽지 않거든요. 

세븐틴을 관통하는 초반 기조는 단연 '청량미'입니다. 압도적이었습니다. 가장 완벽한 데뷔곡이라 할 수 있는 '아낀다'와 '위험하니까 안쪽으로 걸으라'며 이야기 하는 '만세',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을 혼란스럽게 하는 '예쁘다', '아주 NICE'까지 소년다운 풋풋한 청량한 매력이 있는 곡들로 세븐틴은 빠르게 부상했습니다.

스토리텔링이 있는 안무는 무대 보는 맛을 더했습니다. 대인원이 모두 각이 맞을 때 오는 그 쾌감, 세븐틴의 퍼포먼스를 보면 느낄 수 있죠.

특히 '만세'는 안무연습영상도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만세' HIDE 버전은 무려 1400만뷰를 기록했습니다. SEEK 버전도 408만뷰를 넘겼고, '만세' 파트 스위치 버전, 팔로우 미 버전까지 참신한 시도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성의있는 콘텐츠는 '입덕'을 유발하죠. 

2015년 한해에만 총 17만장의 앨범을 팔며 자신들의 가능성을 입증한 세븐틴은 그해 연말에는 첫 단독 콘서트도 열고 팬들과 만났고 이듬해 신인상을 휩쓸었습니다.

곧바로 규모를 키워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열고 팬들로 가득 채웠습니다. '예쁘다'는 초동이 8만장을 넘고, 음원차트 3위 진입이라는 뛰어난 성과까지 거두는데 성공했습니다. 

세븐틴은 2016년 1년 사이에 자신들의 몸집을 빠르게 불렸습니다. 콘서트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졌고, 데뷔 2년차에 일본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연 것은 물론 첫 아시아투어까지 성공리에 종료했습니다. 무서운 속도였습니다.

청량한 매력을 뽐냈던 세븐틴은 '붐붐', '울고 싶지 않아', '박수'로는 보다 이전과는 분위기까지 연출했죠. 상승세는 이어졌습니다.  남자아이돌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제 세븐틴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게 됐죠. 해외 반응도 뜨겁습니다. 이미 일본에서는 정식 데뷔를 해서 투어를 펼친 바 있고, 빌보드를 비롯한 북미에서도 세븐틴의 퍼포먼스에 주목하고 있죠. 

특히 세븐틴은 국내 팬덤과 대중 모두 잡아야 입성할 수 있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지난해 11월 입성했습니다. 2일 공연을 펼쳤던 지난해 콘서트에 이어 지난 30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이번에는 회차를 추가해 두 번째 월드투어 'ODE TO YOU'를 선사합니다. 매 앨범 업그레이드되는 세븐틴의 성장은 어디까지일까요. 

세븐틴은 오는 9월 16일 정규 3집으로 돌아옵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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