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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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티 "발로텔리의 잔류, 장담할 수 없다"

기사입력 2010.04.27 10:52 / 기사수정 2010.04.27 10:52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문제아' 발로텔리의 다음 시즌 인테르 잔류가 더욱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2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언론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인테르의 구단주 마시모 모라티의 발언을 인용, "발로텔리와 인테르 코치진 사이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으며, 그는 자신의 의지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 발로텔리는 유용한 선수지만, 그가 인테르에 남을지는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잇따른 돌출 행동으로 팬들의 원망을 산 발로텔리

발로텔리의 최근 행보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그는 1990년생이란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잠재력으로 이탈리아와 인테르 축구의 미래로 기대를 모은 유망주다.

이 때문에 AC 밀란의 알레산드레 파투, 피오렌티나의 스테반 요베티치와 더불어 향후 세리에A를 이끌 뛰어난 공격수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발로텔리는 팀 동료와의 충돌과 더불어 무리뉴 감독에 대한 항명, 홈 팬들과의 마찰, AC 밀란 유니폼 착용 등,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팀 분위기를 해치는 주범으로 낙인이 찍혔다.

특히 지난 주중에 열린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교체로 투입된 발로텔리는 경기 종료와 함께 유니폼을 집어던지는 행동으로 팀 승리에 찬물을 껴 앉았다. 설상가상 경기가 끝나고 나서 마르코 마테라치가 발로텔리의 행동에 격분해 주먹으로 때렸다는 루머가 전해지면서 그와 인테르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다는 이야기가 무성했다.

그럼에도, 모라티 구단주는 발로텔리를 옹호하며 그의 잔류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지만, 이번 발언은 발로텔리의 차후 행보에 대한 의문을 더욱 키우게 됐다.

현재 인테르는 사뮈엘 에토와 고란 판데프, 디에고 밀리토라는 수준급 공격수를 보유했으며 지난 아탈란타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아르나우토비치마저 준수한 모습으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즉, 뛰어난 공격수들이 많아서 발로텔리의 이탈에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인테르로서는 발로텔리를 팔고 아르니우토비치를 완전히 영입해서 팀의 미래로 키우면서, 미드필더진에 대한 보강을 이루면 그만이다.

최근 발로텔리는 자신의 그릇된 행동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이러한 일이 빈번하므로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의 원성을 샀다. 위기에 직면한 발로텔리, 인테르의 레전드로 남을지 혹은 제2의 아드리아누로 전락할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 마리오 발로텔리 ⓒ 인테르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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