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위대한 쇼' 송승헌에게 돌연 가족이 생겼다.
2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 1화에서는 위대한(송승헌 분)이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위대한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으며 총선 준비로 바빴지만, 돌연 아버지가 고독사를 하면서 국민 패륜아가 되고 말았다. 위대한의 아버지는 그가 여덟 살 때 새 가정을 꾸리겠다며 집을 나간 인물. 위대한은 그 이후 아버지의 얼굴을 본 적이 없었지만, 위대한의 경쟁 상대들은 위대한을 패륜아로 몰아갔다. 결국 위대한은 지금껏 쌓아뒀던 이미지를 한순간에 잃고 말았다.
위대한은 방송에 출연한 강준호(임주환)가 "논평하기가 조심스럽다. 딱 한 말씀만 드리지만 지금 위대한 의원에게 쏟아지는 비난은 너무 나갔다. 이의원이 몇 년 전 작고하신 모친에게는 상당한 효자였다. 이 일로 위의원을 비난하는 건 일종의 마녀사냥 같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며 "아니다. 저건 우리를 이중으로 먹이는 거다. 패륜아 아니라고 하면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건 결국 패륜아다. 결국 강의원은 저런 바른 아들을 둔 것이 부각될 거다"라며 기분 나빠했다.
특히 위대한은 상대 후보인 강경준(손병준)을 이기기 위해 보좌관에 "팩폭이 아니라 전략을 제시해야 하지 않느냐. 나 이대로 강경훈한테 못 진다. 내가 무슨 전략 같은 게 없겠느냐"라고 물었고, 위대한은 "이유를 막론하고 아버지께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 내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아버지를 모신 곳까지 삼보일배를 하겠다"라며 기자들 앞에 섰다.
결국 위대한은 총선에서 낙마하게 됐다. 때문에 그는 대리운전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국민 패륜아였던 위대한의 이미지는 쉽사리 바뀌지 않았다. 사람들은 열심히 재기해보려는 위대한의 마음을 무시한 채 그에게 악플과 악담을 늘어놓았고, 집으로 돌아온 위대한은 어항 속 물고기들을 보며 "너희들도 내가 끝났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인마. 나 위대하게 될 거다"라고 중얼거렸다.
다음날, 위대한은 우연히 길거리에서 아버지를 찾아가는 한다정(노정의)를 만나게 됐다. 한다정은 엄마를 잃고 동생들과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인물, 위대한은 한다정에게 "아버지가 기뻐하실 거다"라고 말했지만, 정작 돌아서서는 "쟤도 딱하긴 한데, 쟤 친아빠는 무슨 잘못이냐. 핏줄 때문에 인생 꼬이는 사람 많다"라고 말했다.
그날 밤, 위대한은 한다정의 가족을 찾아주고 그 이미지로 재기하는 꿈을 꿨다. 이에 한다정에게 전화를 건 위대한은 "아버지 찾아가는 것에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내가 아빠라면 크리스마스 선물 받은 기분일 거다"라고 말했고, 집 앞을 찾아온 한다정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마음에 드느냐"라고 물어 위대한을 충격에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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