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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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인, 레알 마드리드 '우승의 열쇠'

기사입력 2010.04.22 18:52 / 기사수정 2010.04.22 18:52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바르셀로나의 연속 우승이라 여겨지던 라리가의 왕좌는 바르셀로나의 무승부와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다시 구름 속에 가려지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가 다시 한번 무승부를 거두어준다면 순위 역전이 가능하다.  특히, 인터밀란과 챔피언스리그에서 힘겨운 승부를 거둔 바르셀로나의 다음 상대가 세레스기에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가 희망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이러한 희망은 레알 마드리드가 남은 경기에서 승점 15점, 전승을 기록한다는 것이 전제되어야만 가능한 이야기다. 그리고 이 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은 곤살로 이과인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포 이과인

곤살로 이과인은 이번 시즌 25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20골을 기록중인 호날두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두 시즌 간 공격진의 줄 부상 가운데 이과인은 엄청난 성장세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갈락티코 정책이 부활한 이번 시즌에는 리옹에서 영입된 벤제마로 인하여 백업 선수 수준으로 머물 것이라 대부분이 예상했으나 호날두의 파트너로 이과인이 자리 잡게 되면서 오히려 반대의 결과를 낳고 있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벤제마의 부진과 부상으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일하게 스트라이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가 이과인 혼자가 되어버렸다.  따라서, 이과인이 부진할 경우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이 각각 따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며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자체가 어렵게 흘러간다는 점은 레알 마드리드가 숨길 수 없는 약점 중 하나가 됐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진 호날두라도 혼자의 힘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전진시킬 수 없다는 점은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통해 증명됐다.


이과인짱
이과인짱


레알 마드리드 우승의 열쇠
 
최근 3경기 동안 부진과 무득점으로 비난을 받던 이과인은 지난 33라운드 발렌시아전에 선제골을 득점하면서 잠시 동안의 비난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 현재 구단과 팬이 바라는 유일한 타이틀인 라리가 우승을 위해서는 레알 마드리드는 전승을 기록해야만 한다. 
 
축구에서 승리란 무조건 득점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남은 다섯 경기에서 이과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07/08시즌 오사수나전에서 이과인이 역전골을 기록,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과인이 다시 한번 레알 마드리드의 영웅이 되는 일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 주전 스트라이커를 노린다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 선수로 월드컵에 참가할 확률이 높은 이과인이지만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서 활동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미지수다.
바르셀로나의 메시, 맨체스터 시티의 테베즈, 인터밀란의 디에고 밀리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아구에로라는 수많은 동료이자 라이벌과의 경쟁을 이겨내야만 몇 달 남지 않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이과인을 주전 스트라이커로서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우승컵을 들지 못하면 실패한 시즌이라 평가받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라리가 우승 타이틀만은 반드시 거머쥐길 바라고 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라는 구단의 성격상 맘에 차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어느 누구라 할지라도 여름 이적 시장에 또 다른 선수가 영입되어 자리를 뺏어버리는 일 역시 잦다. 남아있는 리그 경기는 다섯 경기, 곤살로 이과인은 레알 마드리드의 페예그리니 감독,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 감독 두 명의 감독에게 영웅이 되어야 할 것이다.

[사진=곤살로 이과인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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