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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공부가 머니' 임호네 삼남매, 사교육만 34개 고민→11개 깔끔 해결 [종합]

기사입력 2019.08.22 21:50 / 기사수정 2019.08.22 23:3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임호 부부가 아이들의 사교육 고민을 털어놨다.

22일 첫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사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삼남매를 키우는 배우 임호 부부의 고민 해결이 그려졌다.

이날 첫 학부모 의뢰인은 임호 윤정희 부부였다. 임호의 아내 윤정희는 "처음에는 공부 습관을 들이려고 했는데 욕심이 과해졌다. 점점 아이들이 스트레스가 많아지는 것 같다. 어디까지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남들도 다 하니까 멈춰지지가 않았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임호는 "저는 관여를 안 하는 편이고 엄마가 챙기는 편이다. 저는 아이들에게 '숙제를 다 했니'라고 묻고 아이들과 놀아주는 편이다"고 말했다. 삼남매가 받는 교육이 34개라는 말에 윤정희는 "주위에 하는 애들은 더 하기도 한다"며 "저도 처음에는 국영수로 시작했다가 이렇게 했다. 저도 1년 전부터 뭘 뺄까 고민했는데 이렇게 됐다"고 밝혔다. 

9세 첫째 딸 선함이는 14개, 7세 둘째 아들 지범이는 10개, 6세 셋째 아들 준서는 10개의 교육을 받고 있었다. 선함이는 시 쓰는 걸 좋아하는 문학 소녀였다. 수학을 버거워했고, 국어를 좋아했다. 선함이는 학습지 선생님이 오자 선함이는 부엌으로 숨어버렸다. 선함이는 인터뷰에서 "먼저 하고 있는 걸 하다가 다른 걸 하면 짜증이 났다. 그래서 숨었다"고 털어놨다. 화면을 보던 임호는 "하던 일을 멈추고 다른 걸 하는 걸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지범이는 수학을 좋아했다. 윤정희는 "입학 시험에서 100점을 받았다. 학원에서 전화가 오고 수학 레벨 상위권이 됐다. 또 잘하니까 욕심을 내서 끌어내고 싶은 게 있다. 그래서 공부를 더 시킨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범이는 싫어하는 과목으로 수학을 꼽으며 "맨날 (정답을) 지운다. 일부러 몇 개를 틀린다"고 말했다. 화면 속 지범이는 일부러 정답을 지우고 오답을 적었다. 모니터를 보던 윤정희는 충격을 받았다. 

아이들은 밤 10시가 돼도 공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범이는 평소 자는 시간을 밤 12시라고 했고, 선함이는 숙제가 많을 때는 12시 50분, 일찍 자면 10시 50분이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일요일은 숙제하는 날로 아이들은 주말에도 책상 앞에 앉아있었다. 

임호 부부는 교육비에 대해 "많이 부담스럽다. 남들 시키는 거 시키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며 "저희 아이들 하는 건 대치동에서 겉핧기 수준의 평범함이다. 일률적인 교육이라 잘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 욕심을 애한테 푼다고 하질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특히 지범이한테 제가 뭔가를 잘못 교육시키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었는데 VCR을 보니까 확실해졌다"고 미안해 했다. 

엄마와 지범이의 갈등은 점점 커졌다. 지범이는 "엄마 나빠"라는 말을 반복하며 반항했고, 심지어 집까지 나갔다. 윤정희는 "선함이를 놓고 지범이를 잡았더니 히스테리를 부린다. 선함이를 대신해서 지범한테 그러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선함이와의 관계는 회복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직 아기인데 이러다가 쟤하고 나하고 어떻게 되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본격 솔루션이 시작됐다. 아이들의 지능검사, 집중력검사, 그림심리검사, 부모양육태도검사, 부모아이상호작용검사 총 5가지 검사가 시행됐다. 전문가들은 지범이 아이큐가 132로 상위 2% 영재교육대상자라고 말했다. 또한 창의적이고 섬세하며 응용력이 골고루 뛰어난 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대보다 하버드로 보내야 할 아이"라고 했다. 선함이는 자기초월 수치가 높았다. 눈치가 100단 애늙은이라는 설명이었다. 자극추구 수치도 높았다. 전문가는 흥이 많고 맞는 끼와 적성을 발현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이들의 심리 상태도 공개됐다. 삼남매에게 나무를 그려보라고 한 것. 전문가는 나이 만큼 표현할 때 건강한 건데 선함이는 300살, 지범이는 200살이라고 답했다. 아이들의 그린 나무 그림의 공통점은 나무에 스크래치가 있었다. 선함이는 '아파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화면을 보던 엄마 윤희씨는 눈물을 흘렸다. 

또한 부모의 양육태도도 문제가 있었다.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가지고 있는 아빠에 비해 엄마는 부정적인 양육태도를 가졌다. 전문가는 수치에 근거해 두 분이 각방을 쓰거나 추후 이혼을 생각하냐고 물었다. 임호는 "사랑이 식은 건 없는데 바쁘다 보니 치킨에 맥주를 먹고 그런 건 해본 적은 없다"고 털어놨다.

전문가는 34개의 사교육을 11개로 줄이라고 말했다. 교육비 또한 65%를 절감할 수 있다고 봤다. 지범이는 수학 과목 한 가지를 두고, 블록조립과 로봇코딩을 하라고 추천했다. 선함이에게는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여주고, 막내 준서에게는 3개의 수업이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공부가 머니?'는 자녀 교육에 고민 많은 학부모를 위한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교육비는 반으로 줄이되 교육 효과는 최대한 높이는 자녀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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