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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MG 이름 걸고"…'사인히어', '쇼미더머니'와 얼마나 다를까 [종합]

기사입력 2019.08.22 14:1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AOMG가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힙합 오디션을 선보인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홀에서 MBN 새 예능프로그램 '사인히어' 제작발표회가 지행됐다. 이날 박재범, 사이먼도미닉, 그레이, 코드쿤스트, 우원재와 남성현 PD가 참석했다.

'사인히어'는 무한한 음악적 재능으로 대한민국 힙합씬을 이끌어 갈 차세대 힙합 아티스트를 뽑는 신개념 프로젝트로, 랩과 보컬 실력은 기본, 프로듀싱과 퍼포먼스 실력까지 고루 갖춘 만능 아티스트를 뽑는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낼 전망이다.

연출을 맡은 남성현 PD는 프로그램 제작 배경에 대해 "저의 AOMG에 대한 팬심에서 시작됐다. 매력있는 아티스트들이 어떻게 모였는지가 궁금했고, AOMG에게 새로운 아티스트를 뽑는 그런 프로그램을 기획해보자고 제안을 드렸다. 그렇게 이 프로그램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AOMG 아티스트들은 다른 힙합 프로그램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지만, 단체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 AOMG 수장 박재범은 "힙합 예능 섭외 안 된 데가 없다. 근데 우리가 나가기 껄끄러운 게 '과연 이 음악, 이 문화를 진정성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 그래서 나가는 걸 조심스럽게 결정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MBN과 PD님이 같이 제작하자고 처음으로 제안을 했다. 그래서 우리의 이름을 걸고 하는 거다. 제작진이 힘들었을 거다. 우리도 그렇고. 힙합이랑 예능이랑 밸런스 맞추는 게 쉽지 않다. 많은 회의랑 노력을 통해 좋은 방송을 만든 것 같아서 좋다"고 '사인히어'를 선택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Mnet '쇼 미 더 머니'와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이미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이 큰 사랑을 받았던 바. 남성현 PD는 "1회부터 2회까지는 원석이 나온다. 어느 정도 완성돼 있는 아티스트도 있다. AOMG 멤버들이 재밌어하는 아티스트도 있다. 그런 아티스트들이 AOMG의 손을 거쳐 어떻게 변화하고, 누구와 계약하는 것이냐가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박재범은 "'쇼미더머니'랑은 색깔이 180도 정도 다른 것 같다. 1회 모니터를 해봤는데 확실히 일단 노래도 나오고 팀으로 나올 수도 있고 랩하는 분들도 나오고 심지어 크루 안에 댄서도 속해 있는 그런 친구들도 나온다. 방송 자체가 우리 색깔이 많이 묻어나는 것 같다"며 "'쇼미더머니'는 짜여진 시스템이 다 있지 않나. 심사위원, 참가자가 그 안에서만 놀아야 하는데 우리는 MBN 제작진분들과 AOMG, 참가자들이 만들어내는 거다. 솔직히 굉장히 위험한 시도다"고 짚었다.



'쇼 미 더 머니' 출신인 우원재는 "몇몇 과정에서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환경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게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걸 더 잘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게 있는데 무반주 랩이나 다른 방식이 아니라 자기가 정해온 노래를 한다. 참가자들이 원하는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경험을 들어 설명하기도 했다.

'사인히어'를 통해 우승한 참가자는 AOMG의 멤버가 된다. 상금은 없지만, AOMG 소속이 된다는 점 자체가 특별한 것. 박재범은 우승자 혜택에 대해 "앨범은 당연히 내는 거고, 제일 좋은 혜택이 자유인 것 같다. 솔직히 이야기 하면. 자기가 원하는 걸 하면서 옆에 노하우를 배우는 것. 그게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레이는 "다른 힙합 오디션과 차별화됐다. 노래하는 분, 춤 추는 분도 있다. 다양한 뮤지션을 볼 수 있는 재밌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많은 시청 바란다"는 말로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MBN '사인히어'는 22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MBN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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