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20 09:01 / 기사수정 2010.04.20 09:01
맨유는 지난 17일(한국시각)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터진 폴 스콜스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의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승점 76점을 기록, 선두 첼시에 승점 1점차로 추격하며 역전 우승 희망에 한걸음 다가섰다. 맨유의 '산소 탱크'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 교체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은 채 휴식을 취했다.
반면, 리그 선두 첼시는 토트넘과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우승 가도에 급제동이 걸렸다. 전반에만 토트넘의 저메인 데포와 가레스 베일에게 연속골을 내준 첼시는, 프랭크 램파드가 종료 직전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첼시는 맨유와의 승점차를 더 벌리지 못하면서 치열한 우승 경쟁 구도에 다시금 직면하게 됐다. 첼시와 맨유는 각각 리그 3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양 팀에게는 각각 리버풀과 토트넘을 상대하게 될 37라운드가 우승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첼시의 패배로 실낱같은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봤던 아스널은 선두 경쟁 구도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아스널은 경기 종반까지 2-0의 리드를 잡고도, 위건에게 후반 35분 만회골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종료 직전 내리 두 골을 더 내주며 믿기 힘든 패배를 당했다.
아스널은 이날 패배로 선두 첼시와의 승점차가 6점으로 벌어지며 사실상 3위 자리가 굳어지게 됐다. 선두 경쟁만큼이나 치열한 4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토트넘과 맨시티는 각각 4경기씩을 남겨둔 채 승점 2점차의 팽팽한 구도로 향후 일정을 맞이하게 됐다.
▶ 2009/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 결과
맨체스터 시티 0-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버밍엄 시티 0-0 헐 시티
블랙번 2-3 에버턴
풀럼 0-0 울버햄튼
스토크 시티 1-2 볼턴
선덜랜드 2-1 번리
토트넘 2-1 첼시
위건 3-2 아스널
포츠머스 1-2 애스턴 빌라
▶ 스카이 스포츠 선정 2009/10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베스트 11
GK
에우렐리우 고메즈(토트넘)
DF
조디 크래독(울버햄튼) - 네마냐 비디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마이클 도슨(토트넘) -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MF
미켈 아르테타(에버턴) - 스티드 말브랑크(선덜랜드) - 폴 스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매튜 테일러(볼턴) - 가레스 베일(토트넘)
FW
야쿠부 아예그베니(에버턴)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