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아현 인턴기자] '웰컴2라이프' 임지연의 현실 연기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감정 이입까지 불러일으켰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에서는 라시온(임지연 분)이 안수호(김형범)의 동생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감찰반에게 조사를 받고 정직 당하게 될 위기에 놓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온은 검사를 그만두겠다는 남편 이재상(정지훈)의 폭탄 발언에 어리둥절했다. 중요한 사안임에도 자신에 상의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화가 난 것. 돈 있는 자들의 편에 서서 변호하는 율객 로펌의 변호사가 되겠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자신이 알던 남편이 아닌 듯 딸 보나(이수아)와 자신을 남처럼 대하는 재상의 발언에 속상해했다. 하지만 구동택(곽시양)을 통해 재상이 차 사고 이후로 뇌를 다쳤다는 얘기를 듣고 뒤늦게 눈물을 흘리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누군가의 제보로 시온이 세경 보육원 집단 살인 사건의 용의자 안수호의 동생임이 밝혀지며 감찰반 조사를 받게 됐다. 지금껏 이 사실을 밝히지 않았고 사건 수사에 혼선을 야기했다는 이유로 정직을 넘어 잘못되면 감옥에 갈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시온은 두려운 기색 대신 당당하게 감찰반에게 일침을 놓으며 자신의 선택에 후회란 없음을 어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임지연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현실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남편에게 무책임하게 내뱉은 말에 상처받고 화를 내는 장면에서는 실망한 표정과 분노 섞인 목소리로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며 공감대를 형성한 것. 임지연은 매회 한층 성숙해진 연기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웰컴2라이프'는 매주 월, 화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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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현 기자 wjddkgus03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