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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생존자' 지진희, 전박찬 대면했다…VIP 정체에 대 혼란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8.20 06:50 / 기사수정 2019.08.20 00:31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지정생존자' 지진희가 전박찬과 대면했다.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15화에서는 한나경(강한나 분)이 은희정(이기영)을 취조했다.

이날 한나경은 체포된 은희정에게 "억울한 일이 있어서야 되겠느냐. 이제 말씀 해달라. 5015-18파일 누구한테 넘겼느냐"라고 물었지만, 은희정은 "우리는 다 VIP 전달 사항대로 움직였을 뿐"이라며 "내가 만난건 언제나 대리인인 김 실장뿐이었다. 지시 사항을 전달하고, 우리의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충실한 사람이었다"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지윤배를 취조하던 정한모(김주헌) 역시 지윤배가 사실을 부정하자 "한 정보기관의 수장이었던 사람의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다. 그래서 국회의사당을 폭파했다는 거냐. 누구냐. 그 VIP가. 이 엄청난 테러의 공모자를 만난 적이 없다는 거냐"라고 황당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한나경은 박무진으로부터 김실장과 윤찬경이 만나는 사진을 건네받게 되자 "사진 속 남자 김실장맞다. 테러 배후 세력"이라고 답했고, 박무진은 "혹시 내사 과정에서 윤대표가 거론된 인물이 있었느냐"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한나경은 "아직은 아니다. 하지만 김실장과 관련해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 은희정 총장도, 지윤배 차장도 오영석까지 모두 믿고 따랐다. VIP가 그들에게 줄 수 있는 돈과 권력에 눈이 멀었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나경은 자신의 생각을 묻는 박무진을 향해 "윤찬경 대표 역시 VIP로부터 무언가 필요했던 사람이다. 아주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후 같은 사진을 본 서지원은 "설마 윤찬경 대표가 VIP 거나 그런 건 아니겠느냐. 폭탄 테러가 일어난 그 시각 갑작스러운 보이콧으로 사고를 피했다. 그리고 지금 정치판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인물이다. 윤대표 말고는 누가 있느냐"라고 묻자 윤찬경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후 서지원은 김실장의 정체를 알아냈다. 서지원은 한나경과 정한모에게 "거짓말이 아니다. 북파 공작원 출신이 맞았다. 처음에는 테러범 측의 허세라고 생각했는데 혹시나 해서 전산망을 뒤졌다. 2010년 북파 공작원으로 선정됐다. 체구가 큰 사람을 안 선호하지 않느냐"라며 김 실장의 증명사진을 내밀었다.

특히 서지원은 "당시 우리 정보는 북파 공작원의 존재를 부정했다. 그때 북파 공작원으로 파견된 상황이었다. 우리 정부로부터 버림받은 사람이었다. 더군다나 사지에서"라고 덧붙였고, 김실장과 오영석, 태익의 사진을 본 한나경은 "여기 이 사람들 공통점이 하나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대한민국에 헌신했지만, 모두 버림받았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날 밤. 한나경은 김 실장을 해외로 도피시키려는 윤찬경의 비서를 쫓아가 김 실장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김실장은 VIP에 대해 묻는 정한모를 향해 "박무진 권한 대행을 불러달라. 내 입에서 VIP가 누군지 듣고 싶다면. 그 전에 나는 한마디도 입을 열지 않겠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소식을 듣게 된 박무진은 "한나경 요원. 내일이 공직 사퇴 기한이다. 짐작했겠지만, 청와대 비서진들은 아마 반대할거다. 공연한 억측을 불러오면 선거에 도움이 안 될테니까. 청와대 비서진들이 반대하면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래서 지금 가야겠다"라며 한나경을 따라나섰다.

이후 박무진은 김실장에게 "날 보자고 했다고 들었다. 왜 나한테만 진술하겠다고 한거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실장은 "VIP는 나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나다. 당신 앞에 앉아 있는 바로 나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이 테러의 처음과 끝에 당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무진, 당신이 이 테러를 완성 시켰다"라고 밝혀 박무진을 충격에 빠트렸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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