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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녀석들' 최희서, 치욕의 역사에 분노 "눈에는 눈"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8.19 06:50 / 기사수정 2019.08.19 00:32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최희서가 일제강점기 시간의 선을 넘으며 분노했다.

18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1회에서는 김종민이 입단테스트에 통과했다. 

이날 시간의 선을 넘기로 한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서울의 아픈 역사를 보기 위해 광화문 앞에 모인 전현무, 설민석, 유병재 앞에 최희서가 등장했다. 영화 '박열'에 출연했던 최희서는 일본에서 여전히 '박열'이 상영 중이라고 밝혔다.

안으로 들어간 설민석은 "사람들이 경복궁이 왜 이렇게 휑하냐고 하는데, 과거엔 건물이 500동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전현무는 "일제가 다 부쉈다. 90%가 훼손됐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2045년까지 200동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이어 설민석은 "경술국치 5년 뒤 경복궁에서 요즘의 엑스포인 조선물산 공진회를 연다. 우리 이마에 제국주의라는 주홍글씨를 새긴 거다"라고 밝혔다. 조선물산 공진회 때 근정전에 일장기가 걸린 사진을 본 전현무는 "웬 일장기야. 짜증나게"라고 했고, 유병재 역시 "남의 집 안방에서 뭐하는 짓이냐"라며 "일본은 체계적으로 나빴다. 백성들 기죽이려고 한 거 아니냐"라고 했다.


어린 시절 일본에서 살았던 최희서는 일본의 역사 교육 방법에 대해 "전 한인 학교를 다녔는데, 교과 과정 때문에 일본 역사를 먼저 배웠다. 유관순 열사, 안중근 의사에 대해 일본에서 처음 알았다. 제가 따로 책을 찾아서 읽었는데, 처음 아는 사실이라 분노가 치밀어서 울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등장한 호사카 유지 역시 일본은 이토 히로부미 전까지만 역사 교육을 하고, 이후엔 원폭 피해에 대해서만 상세히 가르친다고 했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 역시 전혀 모른다고. 명성황후가 시해된 곤녕합에서 만난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을미사변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명성황후를 시해한 일본 낭인들은 엘리트 집단이며, 을미사변 이후 일본에서 권력을 행사했다고. 무리 중엔 친일 군인 이두황, 이진호, 우범선도 있었다. 칼은 후쿠오카 구시다 신사에 봉납한 기록이 있고, 칼엔 '번개처럼 늙은 여우를 베었다'라고 새겨져 있다고 해 분노를 자아냈다. 유병재는 "여기에서 나눈 내용이 역대급으로 열받는다"라고 했고, 최희서도 "이번 방송 보시고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다음 행선지는 고종이 피신했다는 구 러시아 공사관. 설민석은 "고종은 난국을 수습하기 위해 외세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일본군에 발각되어 실패했고, 이듬해에 순종과 궁녀의 가마를 타고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했다"라고 밝혔다. 최희서는 "여기엔 엄상궁이란 조력자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엄상궁은 고종의 아이를 임신했고, 그 아이가 이은(영친왕)이라고.

전현무는 명성황후를 다룬 영화가 나온다면 최희서가 역할에 어울릴 것 같다고 했다. 전현무는 "뵌 적은 없지만 강인한 분이었을 것 같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멤버들은 자신이 고종이라고 상상해보기로 했다. 유병재는 도망가겠다고 말한 반면 최희서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설민석은 "명성황후 맞네"라고 말했다. 최희서는 "가마 타고 도망 가고, 거기서 또 아이를 낳고. 그런 게 이해가 안 가고 사실 너무 화가 난다"라고 밝혔다.

을사늑약이 체결된 덕수궁 중명전으로 갔다. 유병재는 "국적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이완용은 친미, 친러, 친일이었다. 정설인지는 모르겠는데, 이완용이 죽을 때 아들에게 미국에 줄을 대라고 했다고 한다"라고 했다. 이에 최희서는 "사람이 지조가 없네요"라고 나즈막히 말했다.

이어 최희서는 을사늑약의 뜻을 말하고, 무효인 이유까지 말했다. 최희서는 "군대를 동원해 강압적인 상황에서 강제로 체결했고, 고종이 동의하지 않았고, 기만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조약 명이 없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최희서는 이재명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고 남긴 말을 낭독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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