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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델루나' 여진구, 이지은에게 사랑 고백…애틋 키스 엔딩 [종합]

기사입력 2019.08.18 22:40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호텔 델루나' 여진구가 이지은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12화에서는 장만월(이지은 분) 앞에 저승의 마고신이 나타났다.

이날 저승의 마고신은 장만월을 향해 "어째서 네가 가장 고대하던 신의 얼굴은 내가 아니냐. 넌 환생도, 치유도, 인연도 무시하며 오직 나를 만나 소멸을 바라지 않았느냐. 꽃이 피었다고 들었다. 너에게도 드디어 잃을 것이 생겼구나. 너에게 꽃을 피우게 한 그자를 잃게 되는 것은 어떠냐. 오만한 장만월, 꽃이 지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했느냐. 아니다. 두려움을 가지게 됐을 때 너의 꽃이 지는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후 장만월은 몇 번이나 구찬성의 집을 왔다 갔다 했지만, 구찬성의 행방을 찾을 수는 없었다. 불안해진 장만월은 최서희(배해선)를 향해 "만나기로 했는데 오지도 않고, 이상하지 않느냐. 어디 있는지를 알아야 찾으러 가지"라고 중얼거렸고, 두 사람은 로비로 나왔다가 울고 있는 지현중(표지훈)으로부터 구찬성이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장만월은 호텔로 죽은 줄 알았던 구찬성이 들어오자 화들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장만월은 구찬성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가슴을 쓸어내렸고, 구찬성에게 각종 약을 발라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구찬성은 기분이 썩 나쁘지 않은 듯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후 퇴근을 하던 구찬성은 경찰로부터 설지원이 투신 소동을 벌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곧장 그곳으로 향한 장만월은 구찬성이 설지원을 만나는 모습을 보게 됐고, 두 사람이 지난 이야기를 꺼내자  "너, 얘랑 아는 사이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구찬성은 "오래된 악연이다. 끊어질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만났다"라고 말한 후 "네가 한 짓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는다. 살아서 죗값을 치르는 게 네 영혼의 죄를 덜 수 있는 방법이다. 설지원 내려와라"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설지원은 "그 쓰레기통에 너를 던져봤다. 많은 응원을 받기를 바란다"라는 말과 함께 허공으로 몸을 던졌다.

이어 장만월은 설지원이 영혼의 모습으로 나타나자 "구찬성은 아니었겠지만, 나는 네가 빨리 뛰어내리길 바랬다. 인간에게는 함부로 할 수 없지만, 귀신이라면 그렇지 않으니까. 넌 쓰레기 차가 어울린다. 가루로 만들어 주겠다. 쓰레기가 되어 저승으로 가라"라며 부채를 휘둘렀다. 하지만 장만월은 설지원을 강한 원념이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장만월은 "이거 뭐냐. 이게 뭔데 너를 막아 주는 거냐. 네가 이 인간들의 감정의 쓰레기통에서 추악한 힘을 주워 먹었구나. 지금 너를 막아주는 이 더러운 힘을 갈기갈기 찢어주겠다"라고 이를 깨물었다.

"나는 더욱 더럽고 거대해지겠다"라는 말과 함께 사라져버린 설지원. 장만월은 구찬서을 지키기 위해 사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자 사신은 사람들의 생명선을 이식받아  아들의 명줄을 늘리는 한의사로부터 아들의 영혼을 가져오라는 일을 받게 됐고, 구찬성은 자신이 호텔로 데려가야 하는 이가 어린아이라는 사실에 괴로워했다. 결국 구찬성은 의사를 찾아가 "당신들이 갑자기 늙은 이유를 알고 있느냐. 다른 이들의 생명을 준 것이 아니라 바로 당신들의 생명을 주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고, 장만월은 아이에게 아이의 부모가 계속해서 생명을 주고 있기 때문에 아이가 살 수 있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로써 아이는 장만월과 구찬성을 따라 호텔 델루나로 가게 됐다.



다음날, 장만월은 산체스의 가게를 찾았다가 넋이 나간 모습으로 베로니카를 위한 음식을 만드는 산체스의 모습을 보게 됐다. 이에 장만월은 구찬성을 향해 산체스의 모습이 꼴 사납다며 화를 냈고, 구찬성은 "왜 나는 안 그럴 거라고 생각하느냐. 보내기 싫고, 못 보면 돌아버릴 것 같은데 어떻게 괜찮을 수가 있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장만월은 "너는 나를 보내줘야 하는 사람이니까 괜찮다고 해라. 네가 괜찮다고 하지 않으면 내가 너무 무섭지 않느냐"라고 덧붙여 구찬성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구찬성은 장만월에게 "여전에 내가 당신을 들여다보며 곁에 있으면 뭔가 대가를 치뤄야 할 것 같다고 하지 않았느냐. 아마도 이런 건 가보다. 당신이 이렇게 싫어하는 아주 꼴사나운 모습이 되는 것"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이에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꽃이 지고 있다. 꽃잎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사라져버린다. 아무것도 남지 않으려나보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자 구찬성은 "당신의 나무에서 떨어진 나뭇잎들은 나에게 쌓이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그게 쌓여서 아파지는 건 온전히 내 몫이라고 감당하겠다. 그러니까 나를 두고 갈 때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게 연약한 내가 온 힘을 다해 하고 있는 사랑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구찬성과 장만월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며 키스 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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