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신정락이 이적 후 최다 이닝을 던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 원정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의 4연승을 저지한 한화는 2연승을 달성, 시즌 전적 43승70패를 만들었다.
1회초부터 6점을 몰아친 한화였지만 선발 임준섭이 1회 2실점, 2회 1실점을 하며 곧바로 키움에게 3점 차로 추격을 당했다. 결국 벤치는 임준섭의 조기강판을 택했고, 3회부터 신정락이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은 불안했다. 신정락은 올라오자마자 선두 제리 샌즈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점수는 4-6, 2점 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이후 신정락의 실점은 없었다. 박병호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운 신정락은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동원의 병살타로 이닝을 매조졌다.
4회는 임병욱 좌익수 뜬공, 송성문 2루수 땅볼, 김혜성 1루수 땅볼로 깔끔했다. 5회 역시 이정후 땅볼 후 1루수 정근우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샌즈와 박병호를 뜬공 처리하며 가볍게 끝냈다. 5회는 서건창 뜬공, 박동원 땅볼, 임병욱 다시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
7회에도 올라온 신정락은 송성문과 김혜성을 2루수 땅볼 처리한 뒤 이정후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이태양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리고 이태양이 김하성을 뜬공으로 깔끔하게 막으면서 신정락은 이날 4⅔이닝 2피안타(1홈런) 1볼넷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정락이 4이닝 이상을 투구한 것은 LG 시절인 지난해 3월 29일 공교롭게도 고척 넥센전 이후 506일 만이다. 당시 선발에 이어 나와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던 신정락은 이날 키움 타선을 잠재우며 이적 후 첫 승을 올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