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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이 망친 '조선생존기', 서지석 투입에도 시청률은 0%대 [종영]

기사입력 2019.08.17 09:1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서지석의 투입으로 '조선생존기'가 겨우 끝을 맺었다. 강지환의 성추문 파장은 너무도 컸다. .

17일 종영한 TV CHOSUN 주말드라마 '조선생존기'는 가난하지만 단 한 가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는 2019년의 청춘 한정록과 사람대접 못 받는 천출이자 애초에 가진 게 없어 잃을 것도 없는 1562년의 청춘 임꺽정이 만나 펼치는 유쾌한 활극. 강지환의 원톱 주연작으로, 그는 방송 전부터 "'일 한 번 내보자'는 각오"라며 남다른 작품 사랑을 드러냈다. 

그랬던 강지환은 방송 10회 만에 '조선생존기'를 떠나게 됐다. 10회 방송 이틀 후인 지난달 9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여성 A씨와 B씨를 각각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것. 한 작품을 이끌어가던 주연배우의 이 같은 소식은 모두에게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다. 

당초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던 강지환은 이후 구속됐고, 구속 후 진행된 첫 조사에서 혐의를 직접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강지환은 당연히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했고, 드라마는 종영까지 10회를 남겨두고 결방 수순을 밟았다.

그 빈자리를 채운 이가 바로 서지석. 그가 강지환의 빈자리를 채우기로 결정되면서 촬영은 곧장 재개, 방송은 2주 만에 재개됐다. 작품의 절반을 이미 강지환이 이끌어온 상태였음에도 서지석은 예상보다 어색하지 않게 캐릭터에 잘 녹아들었다는 평이었다. 바뀐 얼굴이 어색할 수밖에 없었지만, 짧은 준비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서지석은 호평받아 마땅했다. 

하지만 20부작이었던 작품이 16부작으로 축소되면서 스토리에도 영향을 줬다. 16회에 마무리하기엔 전개가 느렸고, 시청자 입장에서는 몰입을 하기 쉽지 않았던 것. 종영이 가까워질수록 결말에 대한 걱정을 하는 시청자들이 있을 정도였다.

그 영향일까. 1% 중반대를 유지하며 나름대로 순항하던 시청률은 강지환 사태 이후 계속해서 떨어졌다. 최고 시청률은 3회가 기록한 1.7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서지석이 첫 등장한 11회는 1.204%였고, 종영을 앞둔 14회부터는 0%대까지 하락했다. 

결국 주연배우의 책임감 없는 행보는 작품에 큰 영향을 주고 말았다. 다른 주조연 배우, 제작진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피해를 입힌 것. 이는 서지석의 호연으로도 해결될 수 없는 부분이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화이브라더스코리아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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