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xportsnews.com/contents/images/upload/article/2019/0813/1565664125697534.jpg)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지난 해 미투 논란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칩거했던 배우 오달수가 1년 반의 공백을 깨고 독립영화를 통해 스크린에 복귀한다.
13일 오달수가 독립영화 '요시찰'(감독 김성한) 출연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이날 오전 오달수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오달수 씨는 그간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긴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다. 저희는 올해 초 경찰청으로부터 내사 종결을 확인했고 혐의 없음에 대한 판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에도 복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으나, 최근 고심 끝에 독립영화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스크린 복귀를 인정했다.
지난 해 불거진 문화예술계 미투 운동 확산시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며 모든 활동을 중단한 지 1년 반 만에 전해온 복귀 소식이다.
미투 운동이 시작된 뒤 온라인 상의 댓글을 통해 오달수가 가해자로 지목됐고, 당시 오달수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다"라고 반박했지만 JTBC '뉴스룸'을 통해 피해자들의 인터뷰가 공개되며 논란을 낳았다.
침묵을 유지하던 오달수는 사과문을 전했지만 "연애의 감정이었다",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등의 모호한 표현으로 싸늘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런 행동을 한 적은 결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피해자의 주장 등이 이어지며 논란은 거세졌고, 오달수는 사과문을 발표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오달수는 출연 예정이던 드라마와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던 영화에서도 하차했다. 오달수의 공백은 다른 배우로 재촬영이 진행되거나, 무기한 개봉이 연기되며 표류하게 됐다.
칩거가 계속해서 이어진 가운데, 지난 2월에는 현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의 미팅 소식 등이 알려지며 새 소속사와 함께 복귀를 준비 중인 것이 아니냐는 관심을 받기도 했다.
당시 "아직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던 오달수는 '요시찰'의 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마음을 열고 고심 끝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도 이날 발표한 입장을 통해 "배우가 조심스럽게 본연의 연기 활동을 이어나가려고 하는 만큼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