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신예 김도완이 신승호와의 팽팽한 대립구도로 긴장감을 조성하며 시선을 끌었다.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 타고난 공부 천재 조상훈 역을 맡은 김도완이 본격적인 흑화를 시작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
지난 12일 방송된 7화에서는 수학시험 문제의 정답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상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학시험 이후 다 같이 모여 정답을 맞춰보고 있는 휘영(신승호 분)에게 다가온 상훈은 모두가 어려워하던 15번 문제의 답을 4번이라 말하는 휘영과는 달리 2번이 정답이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웬일로 함정에 빠졌냐 묻는 휘영에게 상훈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손쉽게 문제를 풀어 보이며 “함정에 빠진 건 너”라고 말해 휘영의 신경을 자극했고, 불안해하던 휘영이 학원 수학선생에게 물어본 정답 역시 2번이라고 확인돼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화가 난 채 수학선생과 이야기하는 상훈의 모습에 이어 휘영이 전교 1등을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휘영의 엄마가 손을 써, 논란이 됐던 15번 문제의 정답을 모두 맞게 처리해주기로 했기 때문. 이로 인해 전교 1등을 놓친 상훈은 격분해 휘영을 찾아가 엄마를 앞세워 수학선생을 구워삶았냐며 비겁하다 욕했다.
적반하장으로 응수하는 휘영을 지켜보던 상훈은 “하긴 네가 무슨 죄가 있겠냐. 넌 그냥 너네 엄마 아빠 펫일 뿐인데”라며 도발했고, 어떻게든 원상복구 시키고 전교 1등을 되찾겠다고 말해 날 선 대립각을 형성하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이날 김도완은 분노에 찬 눈빛부터 서늘한 미소까지 분위기를 자유자재로 변화시키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전교 1등을 빼앗긴 후 열을 토하며 화내다가도 날카롭고 차디찬 눈빛으로 돌변하는 등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며 보는 이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한 것.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등장하는 장면마다 시선을 압도하고 있는 김도완에게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열여덟의 순간’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