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혜인 "당당하게 사랑하고파 커밍아웃"→추측성 글 법적 대응 [종합]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Mnet '아이돌학교'에 출연한 솜혜인(본명 송혜인)이 여자친구를 공개하며 커밍아웃했다.

솜혜인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실 나에겐 아주 아주 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있어요"라며 직접 양성애자라고 고백했다. 이후 그는 연인의 볼에 뽀뽀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당당함을 드러냈다.

해당 글은 지난 12일 기사화가 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에 솜혜인은 1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제 여자친구는 머리가 숏컷이고 그저 제 여친의 스타일이에요. 제 여자친구한테 남자냐고 여자냐고 물어보는 건 애인 입장에선 좀 속상해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일부 누리꾼이 '니 부모는 아시니?'라고 보낸 악플에 "부모님도 알고 계신다"며 "너무 행복하다"고 답했다. 이어 "괜찮아요! 아무렇지 않아요! 걱정, 응원 다 너무 고마워요. 너무너무 고마워요"라며 자신을 응원해주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하지만 솜혜인은 자신을 둘러싼 추측성 이야기들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계속해서 추측성 기사와 글, 영상 올리면 법적으로 처분하겠다. 제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 한 것이지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다.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냐"는 글을 남겼다.

이어 "사람들은 생각들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하실 수 있다. 혐오 하셔도 된다. 그건 각자의 가치관이고 제가 동성애를 이해해달라고 좋아해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다. 저도 저 좋아해달라고 구걸하고 저를 알아달라고 하는 게 아니다.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고 말했다.

솜혜인은 "저는 제 사람들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저 어그로가 끌고 싶어서 글을 영상을 자극적으로 추측하시고 피셜글이 아닌 글을 계속 쓰시면 저도 제 사람들 지키기 위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그만하세요"라며 강력한 입장을 드러냈다.
 
솜혜인은 지난 2017년 '아이돌학교'에 출연했지만,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제작진과 상의한 끝에 1회 방송 후 자진 하차했다. 이후 지난 5월 첫 싱글 '미니 라디오'를 발표한 바 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Mnet, 솜혜인 인스타그램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