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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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결장' 아드리아누, 플라멩구 통한의 무승부

기사입력 2010.04.12 07:03 / 기사수정 2010.04.12 07:03

윤인섭 기자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10 4월 2주차 종합-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알리안사 리마, 이번 대회 첫 16강 확정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10 첫 16강 확정팀의 국적은 아르헨티나도, 브라질도 아니었다. 이번 대회 영광의 주인공은 남미 축구의 변방이라 치부되는 페루 국적의 알리안사 리마이다.

알리안사 리마는 지난 금요일(한국 시각), 볼리비아 최강 볼리바르를 홈에서 맞이하여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4승1패, 승점 12점을 기록한 알리안사는 지난 대회 우승팀 에스투디안테스(아르헨티나)를 따돌리고 3조 1위에 올라섰고 최소 조 2위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조 2위 팀 순위 5위를 확보(참고로 조 2위 팀 중 6팀이 16강 진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10 16강 라운드에 자신들의 이름을 첫 번째로 올려놓았다.

에스투디안테스, 후안 아루리히(페루), 볼리바르와 이번 대회 3조에 속한 알리안사에 대한 대회 전 평가는 후안 아우리히, 볼리바르와 치열한 2위 싸움을 전개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전망이었다. 그러나 지옥의 볼리비아 원정에서 3-1 완승을 하며 서전을 장식한 알리안사는 다음 경기에서 에스투디안테스를 4-1로 격파하며 남미 대륙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자국 라이벌 후안 아우리히와 1승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지만 이번 볼리바르 전 승리로 알리안사는 무려 12년 만에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16강 라운드에 진출하게 되었다.

플라멩구, 추가시간 실점으로 다잡은 승리 놓쳐

지난주, 브라질 클럽으로 유일하게 경기를 치른 플라멩구는 브라질 축구의 성지, 마라카냥에서 Univ. 데 칠레에 통한의 무승부를 허용했다.
 
'축구란 득점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는 명제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경기였다. 플라멩구는 시종일관 모든 경기 기록에서 상대를 압도했지만 가장 중요한 득점 수에서 2-2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반면 데 칠레는 단 두 번의 역습으로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며 8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경기는 데 칠레가 전반 28분, 아르헨티나 청소년 대표 출신 왈테르 몬티쇼의 헤딩 득점으로 앞서 갔다. 플라멩구는 이후 바그네르 로베를 중심으로 역공을 펼쳤고 후반 들어 미차에우와 레오나르두 모우라의 득점으로 승리를 거두는 듯 보였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칠레의 아르헨티나 출신 수비수 마티아스 로드리게스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성공하며 경기는 2-2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최근, 음주 파동의 방황에서 벗어나 무서운 득점력을 회복한 아드리아누는 소속팀 훈련과정에서 허리부상을 입어 이번 경기에 결장했다.
 
그 밖의 경기에서 칠레 최강 콜로콜로(7조)는 베네수엘라 원정에서 데포르티보 이탈리아를 3-2로 격파하며 16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우루과이의 나씨오날(6조)과 페루의 우니베르시타리오(4조)는 각각 데포르티보 켕카(에콰도르)와 블루밍(볼리비아)을 상대로 무득점 무승부를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를 다음 경기로 연장했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인데펜디엔테 메데진(콜롬비아)과 세로 포르테뇨(파라과이)의 1조 경기는 인데펜디엔테 메데진의 1-0 승리로 끝났다.

[사진(C)플라멩구 공식홈페이지]



윤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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