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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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우승의 주역②]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의 근성

기사입력 2010.04.12 08:33 / 기사수정 2010.04.12 08:33

임정혁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정혁 인턴기자]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의 단단하고 힘있는 농구가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빛을 발했다.

양동근은 단단하고 힘있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는 '야전 사령관' 역할을 해냈다. 여기에 이미 검증된 수비 능력은 KCC 전태풍의 화려한 플레이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양동근은 과거 강동희, 이상민, 김승현과는 다른 스타일의 포인트가드로서 모비스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이로써 '게임 리딩이 불안하다', '안정감이 부족하다' 등의 우려를 해소했다.

볼 소유 시간이 짧고 화려함 보다는 성실한 팀 플레이적 성향이 강하며, 성실함을 바탕으로 상대 가드를 끊임없이 압박하는 역할이 돋보였다. 이런 양동근의 성실함과 수비능력은 상대팀의 원활한 볼 흐름을 차단했고, 모비스의 분업화 된 '정석 농구'에 한 축을 담당했다.

덧붙여, 시리즈 내내 높은 리바운드 능력을 보여주고 5차전에 리바운드 7개를 잡는 등의 활약의 그의 '근성'과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여기에 임재현을 상대로 한 포스트업 공격은 울산모비스의 또 하나의 공격 옵션으로 활용되며 KCC의 수비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또한 'KCC 공격의 핵'으로서 화려한 공격을 자랑하는 전태풍을 시리즈 내내 막아내며 본인의 역할을 해냈다는 점은 양동근의 체력을 높이 평가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6차전에 들어서는 체력에서 많이 지친 전태풍을 압도하며 1쿼터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선보였고, 이는 일찍 승부의 균형을 모비스로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양동근의 강력한 수비와 힘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업 능력, 여기에 안정감이 더해진 리딩 능력은 KBL 대표 '듀얼가드'로서 새로운 포인트가드의 유형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사진 = 양동근 ⓒ KBL,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임정혁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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