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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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양지운, 파킨슨병 투병..."운동+긍정 마인드로 극복 중" [종합]

기사입력 2019.08.07 22:40 / 기사수정 2019.08.07 22:52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마이웨이' 성우 양지운이 파킨슨 병 투병 중임에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이를 극복해나가고 있었다. 

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는 파킨슨병 투병 중인 성우 양지운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 2014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5년째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양지운은 많은 이들의 걱정과 달리 본인의 두 발로 온전히 걸으며 보통 사람들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양지운은 "아내가 어느 날 저한테 '걸을 때 발을 끈다'로 했다. 그 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다. 그런데 제주도 여행 중에 친구들이 저한테 '표정이 굳어있고, 사람이 달라진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는 우울증인가 싶어서 정신과 치료를 받으러 갔더니 신경과로 넘기더라. 신경과에서 정밀검사를 하니까 파킨슨 병으로 밝혀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파킨슨 병 진단에 충격을 안 받았다면 거짓말이다. 사실을 알았을 때 조금은 멍해지고, '왜 내가 이런 병에 걸렸지?'라는 생각이었다. 놀라기도 했다. 그런데 아내는 저보다 더 놀랐고, 많이 울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파킨슨 병은 심각한 병이라고 하지만, 당사자인 저는 '인내해 보자'는 마음이었다. 떨쳐버릴 수 없다면 함께 가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생각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양지운의 담당 의사는 양지운의 남다른 의지를 칭찬했다. 의사는 "양지운 선생님은 보통 환자들과 다르다. 의사가 별 걱정을 안 해도 되는, 의사의 말을 아주 잘 들으시는 모범 환자"라며 웃었다.

이어 담당의는 "저는 2~3년 안에 (양지운이) 휠체어를 타게 될거라고 생각했다. 파킨슨은 신체만 작동하는게 아니라 정신에도 작동한다. 지금 이런 상황은 본인의 노력으로 진행을 막고 있는 것이다. 의사들이 볼 때 지금 이런 진행은 말이 안되는 상황이다. 이미 휠체어를 타고 계셔야하는 분인데 걸어다니시지 않나. 대단하시다. 이것은 양지운 선생님의 의지와 배우자 분의 노력의 결과라고 본다"고 양지운의 의지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양지운은 "포기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이 질병과 함께 가는 방법을 생각했다. 이 병은 난치성이다. 불치는 아니고 난치병이다. 어려운 건 틀림없지만, 같이 싸워보자는 생각이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근육운동과 스트레칭을 많이 한다. 파킨슨 병은 인지 능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운동 장애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급격히 퇴화된다. 철저히 관리하면 수명을 다할 때까지 일상생활을 하며 사는 사람도 많다"고 덧붙였다. 

또 양지운은 얼마 전 갑작스럽게 전해진 故 박일의 부고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양지운은 "(故 박일은) 친구로 자주 전화하고, 서로 안부묻고, 만나면 유쾌하게 이야기했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세상을 떠난게 믿어지지 않는다. (故 박일은) 동료들을 많이 배려하는 사람,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 다재다능한 사람이었다. 성우계의 큰 별이다.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며 착잡해했다. 

이어 "누구나 나이가 들면 여러 아픔을 겪는다. 동년배의 사람이 유명을 달리했을 때는 그 울림이 크다"며 故 박일에게 "어쨌든 그렇게 사랑했던 방송을 그만하고 편안하게 잠들었으니 그동안 바빴던 것 잊어버리고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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