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08 11:32 / 기사수정 2010.04.08 11:32
8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레드삭스와의 시즌 3차전에 박찬호는 선발 앤디 페티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7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0-1로 레드삭스에 끌려가던 양키스가 7회 초 1점을 만회,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 상황에서의 등판이었다. 박찬호는 7회 말, 세 타자를 깔끔하게 범타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마르코 스쿠타로, 자코비 엘스버리, 더스틴 페드로이아 모두 플라이 아웃으로 솎아낸 것.
8회 말에도 박찬호는 완벽한 투구를 이어 나갔다. 선두 타자 빅터 마르티네즈를 5구 만에 땅볼 처리했고, 케빈 유킬리스는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이날 타점을 올렸던 데이빗 오티즈는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9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이후 J.D 드류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마이크 카메론과 스쿠타로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10회 초에 양키스의 커티스 그랜더슨이 레드삭스 마무리 조나단 파펠본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2-1로 양키스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양키스는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마크 테셰이라의 땅볼로 1점을 더 추가했다.
9회 말까지 3이닝을 호투한 박찬호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고, 10회 말 마운드에는 양키스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가 올랐다. 리베라는 엘스버리, 페드로이아, 마르티네즈 세 타자를 침착하게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양키스는 개막전 패배 이후 레드삭스에 2연승을 거두고 2승 1패로 3연전을 마감했다.
[사진 = 박찬호 (C) MLB / 뉴욕 양키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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