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너의 노래를 들려줘' 김세정이 연우진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 2회에서는 겁에 질린 홍이영(김세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윤(연우진)은 홍이영과 이브닝 콜 계약을 했다. 알바비는 일당 만 원에 선불이었다. 계약 후 장윤은 고깃집 앞에 있던 홍이영에게 같이 놀자고 했다. 홍이영이 "내가 그쪽이랑 왜 노냐. 나 모르는 사람이랑 안 논다"라고 하자 장윤은 "잠은 자고?"라며 지난 밤 홍이영이 자자고 한 말을 언급했다.
당황한 홍이영은 "내가 워낙 잠을 못 자니, 누가 나 좀 재워주면 좋겠단 뜻이었다"라며 가려고 하자 장윤은 알바비를 달라고 했다. 홍이영이 돈을 주며 "남은 건 나중에 주겠다"라며 가려 하자 장윤은 "아쉽다. 알바비로 고기나 같이 먹을까 했는데"라며 홍이영을 고깃집으로 이끌었다.
장윤은 어디 단원인지 물었고, 홍이영은 "아직 백수다. 오디션 보는 족족 다 떨어졌다. 3년 동안 17번 떨어졌다"라고 밝혔다. 홍이영은 "오디션 때마다 긴장하는 것만 좀 고치면 좋겠다. 실수만 덜해도 괜찮을 텐데"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장윤은 "내가 긴장 푸는 방법 좀 알려줘?"라며 진시황 때부터 내려왔다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홍이영이 그대로 따라 하자 장윤은 "당연히 뻥이지. 그걸 믿니?"라며 웃었다.
다음날 남주완(송재림)은 홍이영에게 오디션 합격을 알렸다. 절박함이 느껴져서 좋았다고. 홍이영은 기쁜 마음으로 연습실로 향했지만, 다들 홍이영을 보는 눈빛들이 심상치 않았다. 누군가 남주완, 홍이영이 만나는 사진을 올린 것. 홍이영이 수석에게 인사하자 수석은 "별 필요도 없는데 새로 뽑았다는 팀파니? 남마에랑 잤다면서요?"라고 막말을 했다.
이어 남주완이 장윤과 함께 등장했다. 남주완은 장윤에 대해 "내가 한눈에 반한 객원 피아니스트"라고 소개했다. 하은주(박지연)도 새로 합류했다. 첫 연습에서 홍이영은 계속 반 박자씩 늦었다. 남주완은 팀파니 파트만 다시 해보라고 했고, 홍이영은 또 말렛을 놓쳤다. 마이클 리(유건)는 "계속 이럴 거냐. 아마추어냐"라고 화를 냈고, 남주완은 "다음번에도 이 상태면 곡을 바꾸는 거로 하자"라며 연습을 마쳤다.
한편 남주완이 고른 선물의 주인공은 하은주였다. 하은주는 "강 교수가 뜬금없이 홍이영에 대해 묻더라. 나 얼마 전에 홍이영 남친이랑 잤다. 괴롭혀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라고 했다.
남주완이 "그 얘길 왜 나한테 하는 건데?"라고 묻자 하은주는 "홍이영한테 관심 많잖아요. 이번 오디션도 걔 데리고 오고 싶어서 연 거잖아요. 걔 사고 이후부터 그랬잖아요"라며 이유를 물었다. 이에 남주완은 키스를 하며 하은주의 입을 막았다.
이후 장윤이 홍이영의 옆집으로 이사를 왔다. 장윤은 홍이영을 남산으로 데려갔지만, 케이블카는 점검중이었다. 장윤이 알고 있었단 사실에 홍이영은 "너 보자보자 하니까 역대급으로 질 나쁜 놈이구나? 싫다는 사람 갖고 노니까 재밌니? 다신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고 밝혔다.
장윤은 "우리 내일 아침에 케이블카 타러 가자. 홍이영"이라고 했다. 이를 들은 홍이영은 익숙한 말에 "너 누구야"라고 했고, 장윤은 "질문이 이상하네. 누굴까. 나는"이라며 홍이영을 쫓아갔다. 겁먹은 홍이영이 "오지 마"라고 하자 장윤은 "왜 도망쳐. 나쁜 기억이라도 떠오른 거야?"라고 소리쳤다. 홍이영은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 살려주세요"라고 애원했다.
1년 전 홍이영은 "내가 죽인 거 아니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 홍이영 앞에 나타난 장윤은 "당신이 누굴 죽였는지 기억해?"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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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