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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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훼이→매트릭스'…'쇼미더머니8', 시작부터 삐끗 [엑's 초점]

기사입력 2019.08.05 15:05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과감한 변화를 선택한 '쇼미더머니8'이 시작부터 잡음을 빚고 있다. 꾸준히 제기된 인맥 논란을 비롯해 자극적인 참가자를 여과없이 내보내며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2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8'에는 2차 예선에 나서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2차 예선은 '쇼미더머니'의 꽃이라고 불리는 '불구덩이 미션'이었다. 이에 걸맞게 강력한 우승 후보 펀치넬로를 비롯해 짱유, 유자, 안병웅, 빅나티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독특한 랩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인맥 힙합' 논란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1차 예선에서 강렬한 랩을 선보인 윤훼이는 모든 프로듀서의 기대 속에 2차 무대에 올랐다. 윤훼이는 야심차게 랩을 시작했지만 이내 가사를 절며 위기에 빠졌다.

다급해진 윤훼이는 "한 번만 다시 갈게요"라고 말했다. 녹음실이라면 다시 시작하는 것이 가능했겠지만 '쇼미더머니'는 서바이벌 무대였고 비트는 중단없이 계속 흘렀다. 당황하던 윤훼이는 이내 랩을 시작했지만 프로듀서들은 연이어 탈락 버튼을 눌렀다. 그러나 단 한 사람, 매드클라운 만은 끝내 탈락 버튼을 누르지 않고 윤훼이는 가까스로 합격했다.

매드클라운은 "윤훼이가 3라운드에서 좋은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며 "당장 제가 욕을 먹더라도 저의 혜안이 작용했다고 느낄 수 있게끔 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윤훼이는 난처한 상황에 빠졌고 다른 참가자들의 입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특히 매드클라운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컨디션이 안 좋은 게 눈이 보였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는데 다른 참가자 중에서도 좋지 못한 컨디션으로 탈락한 참가자 있었기 때문에 '인맥' 논란에 휩싸였다.


뿐만 아니라 자극적인 참가자가 여과없이 방송된 것도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1차 예선에서 스윙스의 호평을 받으며 2차 예선에 진출한 매트릭스는 괴성이 오가는 퍼포먼스와 함께 6패스로 무대를 통과했다. 스윙스는 "날 것의 느낌이 좋다"고 말했고 다른 심사위원들도 대부분 만족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자신의 합격이 확정된 매트릭스는 돌연 "내가 왜 나온 줄 아냐. 여기 있는 사람들 다들 나보다 못하는 것 같은데 거기 앉아서 편하게 있는게 싫다"고 돌발 행동을 펼쳤다. 프로듀서를 향한 모욕적인 언행은 계속됐고 지켜보던 밀릭이 "그 정도로 잘하는 건 아니다"라고 일침을 날릴 정도였다.

매트릭스는 이 과정에서 비속어와 손가락으로 욕을 했는데 모자이크만 됐을 뿐 이 모습이 그대로 방송에 송출됐다. 앞뒤 문맥으로 충분히 매트릭스의 언행을 알아챌 수 있었고, 선을 넘은 출연자를 그대로 송출한 것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이번 '쇼미더머니'는 8번째 시즌을 맞아 대대적인 개편을 시도했다. 심사위원도 기존 4팀이 아닌 2팀으로 개편했고, 1차 예선에서 재도전의 기회를 주며 공정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나 신선함은 부족했고 오히려 인맥 논란과 참가자들의 자극적인 언행이 더해지며 기존의 문제점만 증폭됐다. 심기일전해 변화를 시도한 '쇼미더머니'가 이러한 논란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Mnet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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