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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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 베텔, F1 말레이시아 GP 우승

기사입력 2010.04.05 00:22 / 기사수정 2010.04.05 00:2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전 세계인을 열광케 하는 F1(포뮬러 원) 그랑프리 말레이시아에서 세바스티안 베텔(23, 독일, 레드불)이 우승을 차지했다.

4일, 말레이시아 세팡 서킷에서 열린 '2010 F1 그랑프리 3라운드 말레이시아'에 출전한 베텔은 기복 없는 질주를 펼치면서 올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이 시작되면서 베텔은 기존 강자를 위협할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다. '레드불의 희망'이라 불리는 그는 '현역 최고 드라이버'로 평가받는 젠슨 버튼(30, 영국, 맥라렌 메르세데스)과 루이스 해밀턴(24, 영국, 맥라렌 메르세데스), 그리고 올 시즌 복귀한 '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40, 독일, 메르세데스GP)등에게 강력하게 도전할 드라이버로 점쳐졌다.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 앞서 2번 열린 바레인과 호주 그랑프리에서 베텔은 좋은 기량을 선보였지만 불운이 겹치고 말았다. 바레인 대회에서는 레이스 중반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자동차의 고장으로 최종 4위에 머물렀다. 또한, 호주 대회에서는 주로를 이탈하면서 경기를 포기해야만 했다.

바레인과 호주 대회 예선 1위를 차지한 베텔은 '뒷심 부족'으로 인해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이번 말레이시아에서는 달랐다. 예선을 3위로 마친 베텔은 본선 1위를 기록하며 샴페인을 터트렸다.

FOM(포뮬러원매니지먼트)의 회장이자 연간 수익이 10억 달러가 넘는 '지상 최대의 이벤트'를 지휘하는 버니 애클스톤 회장은 베텔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애클스톤 회장은 "베텔은 매우 뛰어난 재능을 가진 드라이버다. 또한, 가장 고무적인 점은 천성이 훌륭하다는 점이다. 지금도 성숙해지고 많은 것을 배워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베텔의 잠재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F1의 유망주'에서 최고의 반열에 오른 베텔은 2009시즌 챔피언인 젠슨 버튼과 'F1의 타이거 우즈' 루이스 해밀턴, 그리고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 페라리)와 함께 뜨거운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편, 마크 웨버(레드불)가 베텔의 뒤를 이었고 니코 로즈버그(메르세데스GP)가 3위를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우승후보인 젠슨 버튼과 페르난도 알론소는 번개를 동반한 폭우를 극복하지 못하고 하위권에 머물렀다. 또한, 슈마허는 완주에 실패했다.

[사진 = F1 포뮬러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C) F1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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