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예지원이 이혼을 결심한 것일까.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하 ‘오세연’)은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혹독한 홍역을 겪는 네 남녀의 이야기다. 출구 없는 사랑에 빠진 네 남녀의 희열과 고통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명품멜로라는 호평을 이끌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오세연’ 9회에서는 최수아(예지원 분)가 남편 이영재(최병모)에게 도하윤(조동혁)과의 관계를 들킨 후, 고통에 내던져졌다. 이영재는 최수아를 집 밖에 한 발짝도 못 나가게 하고, 두 딸을 돌보는 것도 하지 못하게 했다. 그야말로 최수아를 박제된 인형처럼 집 안에 가두고 꼼짝 못하게 구속해버린 것이다. 최수아는 금기된 사랑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됐다.
이런 가운데 8월 3일 ‘오세연’ 제작진이 10회 본방송을 앞두고 심상치 않은 곳에서 포착된 최수아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 속 최수아는 많은 법률사무소가 자리한 거리를 홀로 걷고 있다. 그녀의 손에는 ‘이혼전문 법무법인’의 이름이 새겨진 서류가 들려 있다. 서류를 바라보는 최수아의 표정은 무언가 큰 결심이라도 하 듯 진지하고 담담한 느낌이다.
앞선 ‘오세연’ 9회에서 최수아는 남편 이영재의 요구를 별다른 반박없이 수용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남편의 분노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가 이혼전문 법무법인을 찾은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정말 최수아는 이혼을 결심한 것일까. 그렇다면 누구보다 두 딸을 사랑하는 엄마 최수아가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이 그녀를 움직이게 만든 것일까.
이와 관련 ‘오세연’ 제작진은 “오늘 방송되는 ‘오세연’ 10회에서는 최수아가 큰 심경의 변화를 일으킬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이로 인해 최수아는 인생 전체를 뒤흔들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예지원은 한 장면 한 장면,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으며 최수아의 처절한 고통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최수아에게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할지, 배우 예지원는 어떤 열연으로 이를 그려낼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세연’이 반환점을 돈 후, 네 주인공이 찰나의 희열과 맞바꾼 처절한 고통을 보여주고 있다. 달콤한 행복 뒤 이들이 내던져진 현실은 잔혹하리만큼 쓰라린 것이었다. 방송 전부터 문제작으로 주목 받은 ‘오세연’이 후반부에 이 가혹한 사랑을 어떻게 그려낼지, 어떻게 시청자 가슴을 두드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10회는 3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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