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쇼미더머니8'의 꽃, 불구덩이 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2일 방송한 Mnet '쇼미더머니8'에서는 60초 비트 랩 심사가 진행됐다.
이날 이른바 불구덩이 라운드로 불리는 60초 비트 랩 심사가 펼쳐졌다. 8명의 심사위원들이 각자 PASS/FAIL을 선택하면서 더욱 디테일이 강화됐다.
안병웅과 맥 대디, 오왼 오바도즈, 펀치넬로 등은 호평 속에 단숨에 통과했다. 안병웅은 올패스로 합격했다.
스윙스는 "어린 애가 옛날 랩을 너무 잘 이해한다"고 놀라워했고, 비와이는 "90년대 랩을 짜오는 모습이 얘 진짜 이런 거 좋아하는구나 싶었다"며 신기해했다. 90년대 랩 스타일을 완벽히 소화하는 그에게 기대를 걸었다.
맥 대디도 올패스로 합격했다. 기리보이는 "뻔할 것 같다가도 자기만의 뱉는 방식이 있는 것 같다. 터프한 그 부분들이 멋있었다"고 호평했다. 보이콜드는 "되게 세보이는데 그 안에 유연함이 있다"고 칭찬했다. 맥 대디는 선호 프로듀서로 자신에게 목걸이를 준 보이콜드를 택했다.
맥 대디는 무반주 심사 당시 보이콜드가 마치고 따로 찾아왔었음을 밝혔다. 그는 "음악 잘 듣고 있다고 해주더라"며 보이콜드의 말이 인상깊었음을 전했다.
오왼 오바도즈는 과거 스윙스와 SNS에서 신경전이 있었다. 오왼 오바도즈는 "감정이 제대로 표현이 안돼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놀린 게 아니라 그렇게 느껴지셨다면 이제 안 그러겠다"고 밝혔다.
오왼 오바도즈는 올패스로 통과했다. 스윙스와 SNS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었던 그는 실력으로 키드밀리는 "오늘 본 무대 중에 제일 좋다"고 극찬했고, 스윙스도 "가장 그루브를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펀치넬로는 7PASS로 합격하는데 성공했다. 비와이는 "처음부터 박자타는 거랑 뱉는 거랑 다 너무 좋다"고 힘줘 말했다. 밀릭은 "2차 예선에서 TOP3에 드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매드클라운은 "가사 절고서 아차하는 제스쳐조차 멋있었다"고 감탄했다.
기묘한 중독성의 유자도 올패스로 합격했다. 스윙스는 "너무 신선해서 보이콜드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했다. 초등학생까지도 듣게 할 수 있다"고 선글라스를 벗고 칭찬했고, 보이콜드는 "지금까지 참가자 중에 제일 신선했다"고 극찬했다. 스윙스는 "힙합과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는데 너무 잘 붙였다"며 그를 무반주 심사에서 합격시킨 보이콜드의 안목에 대해서도 감탄했다.
짱유의 랩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단숨에 합격했다. 짱유를 향해 양쪽 크루 모두 열혈 영입전을 펼쳤다.
6PASS를 받은 매트릭스는 "내가 여기 왜 나온 줄 아냐"며 거침없는 육두문자를 내뱉었다. 이어 "다 저보다 못하는 거 같은데 여기 앉아서 이렇게 편하게 있는데"라고 남다른 패기를 드러냈다. 밀릭은 그만큼 랩을 잘하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스윙스는 "이런 애를 실제로 보니 놀랍다. 처음 봤을 때 이런 느낌은 아니었는데"라고 당혹스러워했다. 비와이는 "불쾌했다"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올티도 통과했다. 매드클라운은 올티에 대해 "악에 받친 친구가 아니었는데 날이 서있었다"며 달라진 그의 모습에 놀라워했다.
스윙스, 매드클라운 등과 과거 '쇼미더머니2'에 출연했었던 지조는 2PASS로 합격했다. 매드클라운은 "최근 지조가 했던 것 중에 제일 좋았다. 능글능글하고 여유롭다"고 평했다. 비와이는 "예전에 제가 들었을 때 쫄깃함이 있었는데 그걸 기대하고 들었더니 아쉬움이 있었다" 지조는 "3차 예선에선 더 좋은 걸로 준비해오겠다"고 밝혔다.
열일곱 래퍼 베이니플과 서동현(빅나티)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베이니플은 예선에서 목걸이 두 개를 받는데 성공했던 터. 베이니플은 7PASS로 합격했다. 스윙스는 "패기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있다. 마음에 들었다"고 칭찬했다. 서동현도 재치있는 가사와 특유의 랩으로 7PASS를 받았다. 비와이는 "너무 매력있다"고 즐거워했다. 보이콜드는 서동현에게 자극을 주고 싶었다고 FAIL을 누른 이유를 밝혔다.
윤훼이는 주목받았지만 가사 실수를 하고 "한 번만 다시 가보겠다"고 말했으나 속절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랩을 보여주지 않는 윤훼이의 모습에 프로듀서들은 차례로 FAIL을 누르기 시작했다. 7FAIL을 받고 난 뒤 윤훼이는 랩을 간신히 이어갔다. 그에게 매드클라운이 PASS를 유일하게 주며 합격시켰다. 매드클라운은 "3차 충분히 가셔도 될 거 같다"고 평했다. 윤훼이는 "너무 과분하다"며 우여곡절 끝에 진출했다.
합격 후 윤훼이는 "솔직히 욕먹을 거 같다. 면목이 없다"고 부담스러워했다. 다른 참가자들 또한 그 결과를 납득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매드클라운은 "당장 욕을 먹더라도 나중에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성 래퍼가 뭔가를 확실히 보여준 적이 없어서 이분이 그걸 해내줬음 좋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우진영은 컨디션 난조로 인해 탈락했다. 프로듀서들도 우진영이 갖고 있는 가능성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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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