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패밀리밴드가 고난 끝에 꽃을 피웠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 '비긴어게인3'에서 패밀리밴드 박정현, 하림, 악동뮤지션 이수현, 헨리, 김필, 임헌일이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버스킹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번째 아침을 맞은 패밀리밴드는 선곡과 준비를 마친 후 두번째 버스킹 장소, 나폴리로 향했다. 광장에서 버스킹 공연을 시작하려는 와중에 문제가 생겼다. 제작진이 사전에 공연 허가를 받아뒀지만, 공연 며칠 전 있었던 사고로 경찰이 우려를 표하고 나선 것. 제작진이 경찰과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박정현은 주변에 있는 유명 카페로 패밀리밴드와 함께 향했다.
디저트의 달콤함도 잠시 기다림이 길어지자 결국 패밀리밴드는 다른 버스킹 장소를 찾아 이동했다. 산타루치아 항구로 찾아간 패밀리밴드는 바람때문에 소리가 잘 안들릴 것을 걱정했다. 하지만 시즌2에서 했던 길거리 공연을 떠올리며 즉석에서 곡을 정하고, 노래를 시작했다.
패밀리밴드 중 누군가 'Despacito'를 말하자 헨리가 바로 음을 잡았다. 즐거운 즉흥 연주를 끝낸 후 하림이 "'산타루치아'를 해야해. 왜냐하면 배경에 있잖아. 이건 영상으로 남겨야해"라고 말했다.
지난 번 함께 해주겠다고 말한 후 아무도 함께하지 않아 헨리와 이수현이 배신감을 느꼈던 제이슨 므라즈, 'Lucky'를 다 함께 다시 불렀다. 박정현은 한곡 해달라는 요청에 고민하다 'My Way'를 불렀다. 모두 즐긴 짧은 버스킹을 마친 후 다시 제대로된 버스킹 장소를 찾아나섰다.
패밀리밴드는 밤 늦은 시간이 되어서 겨우 버스킹 장소를 찾았다. 겨우 찾아낸 나폴리의 버스킹 장소는 틀레도 역이었다. 9시 45분 세팅이 시작되었다. 생각보다 많은 관객이 모였고, 분위기를 띄위기 위한 첫번째 곡은 'Havana'였다.
이어서 패밀리밴드가 각자 한 곡씩 하며 겨우 잡은 공연의 기회를 가득 채웠다. 모두 한 곡씩 부른 후 마지막으로 헨리와 박정현이 영화 '스타 이즈 본'에 나온 노래 'Shallow'를 불렀다.
노래를 마친 후 박수와 함성, 휘파람 소리가 쏟아졌다. 인터뷰에서 박정현은 "헨리가 그렇게 열창 할 수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고, 이수현도 "너무 노래를 잘했다"고 말했다. 헨리는 노래에 완벽하게 집중했다며, "박수 소리가 들려서 정신을 차렸다. 반응이 너무 좋았다. 그날 너무 감동받았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비긴어게인3'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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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