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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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 서울-수원, 피치에서 결판낸다

기사입력 2010.04.02 11:26 / 기사수정 2010.04.02 11:26

박진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현 기자]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슈퍼매치' FC 서울 대 수원 삼성, 수원 삼성 대 FC서울.

오는 4월 4일 일요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수원 삼성이 맞붙는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 '슈퍼매치'가 열린다. 쏘나타 K-리그 2010 6라운드에서 결전을 벌이게 된 두 팀의 경기는 어느 누구도 그 결과를 쉽게 점치기 어렵다.
 
그동안 양 팀은 역대전적, 최근 전적, 팀 분위기, 랭킹을 철저히 무시하고 서로의 가슴에 비수를 꽂아왔다. 이번 올해 첫 대결을 펼치는 6라운드 경기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2009년 4월 4일 K-리그 4라운드에서는 서울이 1대0 승리를 거두었다.

두 팀은 지난해 4월 4일 K-리그 4라운드에서 그해 처음으로 맞붙었다. 당시 서울은 시즌 초반 전남 드래곤즈과 스리위자야(AFC 챔피언스리그)에 대승을 거두었으나 강원 FC, 감바 오사카(AFC 챔피언스리그), 광주 상무에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초반의 기세를 무색하게 했다.

그리고 수원은 역시 팀 분위기가 썩 좋지 못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연승을 거두었지만, K리그에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승점 1점으로 15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있었다. 

그날 경기에서는 이청용이 결승골을 뽑아내며 서울에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경기결과를 떠나 서울과 수원의 이후 행보가 엇갈리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2008 시즌에도 18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던 수원이 서울을 만나 패한 바 있고, 부진에 허덕이던 서울은 그날 경기를 시작으로 무패행진을 펼치며 정규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따라서 서울과 수원, 수원과 서울의 경기는 단 한 경기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가 향후 일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정신적인 재무장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2009년 8월 1일 K-리그 18라운드 수원과 서울의 리턴매치에서는 수원이 2대0으로 승리했다.

그해 18라운드에서 리턴매치를 갖게 된 두 팀의 경기에서는 안영학과 티아고가 연속골을 터뜨린 수원이 승리를 가져기며 4라운드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당시 수원은 5월까지 단 1승만을 거두었고, 휴식기를 거친 뒤 정규리그에서 3승 1무 2패의 성적을 올렸지만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러있었다. 반면 서울은 정규리그 1위를 달리며 K-리그를 호령하고 있었다.

흔히 라이벌전은 각 팀의 최근 순위나 상승세, 하락세와 관계없이 그라운드 안에서 90분의 혈투 끝에 그 결과가 결정된다.

국내 팬들에게 잉글랜드 프로축구 라이벌전으로 잘 알려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즈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경기에서 상위리그, 그리고 상위순위에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패하기도 한다.

이것이 라이벌전이 가져다주는 묘미이다.

붉은 유니폼과 푸른 유니폼, 그리고 초록 잔디는 언제나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K-리그 라이벌전 '슈퍼매치'. 오는 4월 4일 일요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사진 = K-리그 슈퍼매치 ⓒ 엑스포츠뉴스 김현덕 기자]



박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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