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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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토드' 조승우·홍광호→옥주현…캐릭터 포스터 공개

기사입력 2019.08.02 10:2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뮤지컬 '스위니토드'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브로드웨이 사상 가장 혁신적인 작곡가로 손꼽히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으로 파격적이고 소름 돋는 스토리와 입체적인 캐릭터, 수준 높은 음악이 돋보인다. 19세기 영국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때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가 15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와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제작사인 오디컴퍼니의 SNS를 통해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는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인다. 세 배우는 ‘스위니토드’의 상징인 면도칼을 손에 들고, 음산하면서도 내면에 깊은 슬픔을 간직한 ‘스위니토드’라는 인물 그 자체를 보여주며 역대급 인생 캐릭터 탄생을 알렸다.

조승우는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음악이 가장 큰 매력이다. 처음 이 음악을 접했을 때는 무척 어려웠지만 ‘스위니토드’ 역을 맡아 실제 무대에서 공연을 해보니 스티븐 손드하임이 왜 최고의 작곡가로 칭송받는지 알 수 있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전달하고 싶은 캐릭터의 감정이 음표 하나, 하나에 정확하게 녹아 있다. 군더더기의 감정이 들어가지 않아도 음악 자체가 주는 에너지가 크다. 관객 여러분이 주인공의 심리와 감정선을 따라서 공연을 보다 보면 개인의 해석에 따라 이 작품 속에 녹아있는 방대한 주제를 다양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홍광호는 “12년 전 ‘토비아스’역으로 뮤지컬 '스위니토드'에 출연했을 당시의 인터뷰에서 십수년 후에는 ‘스위니토드’ 역으로 다시 한 번 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이렇게 ‘스위니토드’ 역할을 맡아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감회가 새롭다. 1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당시에 작품을 이해했던 것과 이번에 다시 대본을 보며 느끼는 충격의 차원이 다르다. 벤자민 바커가 처한 상황에 대해 온전히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지만, 관객 여러분에게 설득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박은태는 “많은 인터뷰에서 가장 하고 싶은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스위니토드’를 정말 하고 싶다고 대답한 적이 많았다. 때문에 캐스팅 소식을 듣고, 굉장히 기쁘고 영광스러웠다. 작품 속 벤자민 바커는 보통 사람이 경험하기 힘든 진한 고통을 겪는다. 벤자민 바커가 ‘스위니토드’로 변하기까지의 과정이 무대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하다. 그 부분에 집중해서 벤자민 바커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상상하면서 공연하면 소름끼칠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러빗 부인’ 역의 옥주현, 김지현, 린아는 이번 캐릭터 포스터에서 그로테스크한 매력을 한껏 살렸다. ‘러빗 부인’ 특유의 강렬한 레드 컬러 헤어와 의상을 입은 세 배우는 몽환적이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매력적인 악녀의 탄생을 예고했다.

옥주현은 ”뮤지컬 '스위니토드' 에 돌아와서 기쁘다. 이 작품은 가장 위험천만하고 상상만으로만 존재해야 할 만큼 무섭고 다이내믹한 이야기를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점이 매력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자신의 이야기를 각각 다른 불협화음으로 동시에 목소리를 낸다. 각 캐릭터의 이야기가 살아 있기 때문에 시즌이 계속되더라도 시대별로 각색을 다르게 해서 변화무쌍하게 보여줄 수 있는 요소가 다양하다. 이 작품이 계속 공연이 된다면 매 시즌마다 늘 다른 색으로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지현은 “처음 이 작품에 캐스팅이 확정되었을 때 ‘러빗 부인’의 이미지가 잘 떠오르지 않았다.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과 결이 다른 인물이라 관객 여러분도 의아하실 것 같고, 나 자신도 무척이나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캐릭터이지만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러빗 부인’의 모습을 최대한 끌어내고자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린아는 “뮤지컬 '스위니토드'를 색깔로 표현하면 블랙인 것 같다. 스산하면서 알 수 없지만 블랙홀처럼 빠져들게 되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캐릭터 포스터를 찍어보니 내 안의 또 다른 면을 찾은 것 같다. 악녀로 비춰질 수 있는 ‘러빗 부인’을 사랑받는 캐릭터로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스위니토드’를 불행 속으로 빠뜨리는 최고의 악역 ‘터핀 판사’ 역의 김도형과 서영주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캐릭터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극 중 배고파서 도둑질을 한 소년에게 사형 선고를 내릴 정도로 작은 죄에도 엄격한 판결을 내리는 ‘터핀 판사’의 성격이 드러나는 단호한 눈빛과 표정은 거스를 수 없는 중압감이 느껴진다. 사진만으로 명확한 캐릭터를 보여주는 두 베테랑 배우가 극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만큼 중요한 배역인 ‘터핀 판사’를 무대 위에서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감을 준다.

한편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2019년 10월 2일부터 2020년 1월 2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예매 가능하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오디컴퍼니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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