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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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4' 송가인 "'미스트롯' 후 200명 집 방문…진돗개 이겼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8.02 06:45 / 기사수정 2019.08.02 01:3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해피투게더4' 송가인이 대세 트로트 가수다운 입담을 자랑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는 600회를 맞이해 트로트 가수 설운도, 김연자, 송가인, 장민호가 출연한 ‘트롯투게더' 특집으로 꾸며졌다.

송가인은 "송가인이어라"라며 수줍게 인사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TV로만 보던 곳에 내가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꿈을 꾸는 것 같다"며 '해피투게더4' 출연을 기뻐했다. 

유재석은 "어르신들이 SNS를 시작했다고 하더라. 말 그대로 신드롬이다. 송가인 집도 관광지가 됐다"라며 놀라워했다.

'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은 "시골집이 송가인 생가처럼 됐다. 진도군에서 팻말도 세워줬다. 하루에 150명 이상 온다. 주말에는 100명에서 200명 온다. 부모님이 오시는 분들에 음료수를 대접하고 사진을 찍어준다. 원래는 진돗개가 유명했는데 내가 이겼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친오빠들이 뜨기 전에는 '돈을 안 벌고 뭐하냐' 했는데 지금은 '밥 먹었어? 잘 챙겨먹어라'라고 한다. 영상 통화 막 징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12월까지 스케줄이 가득 찼다고 한다. "올해는 다 끝나서 이제 거의 못 잡는다. 녹회 후 전국 투어 콘서트 일정으로 달려가야 한다. 이후 뉴욕부터 하와이까지 미국 투어를 진행한다"라고 언급했다. 설운도는 "난 한가하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송가인은 "뜨기 전에는 팬카페에 140명이 있었는데 지금은 2만 5천명이 있다. 예전에는 한달에 2, 3개 행사가 있었는데 지금은 한달에 하루 이틀 정도 쉴 수 있다. 신인시절 워낙 못 받았다. 차비만 받고 다녔는데 지금은 출연료가 10배가 올랐다. 콘서트 비용이 주말마다 들어온다. 조금이라도 목돈이 생기면 부모님에게 드린다"라고 말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조윤희는 실물이 예쁘다며 칭찬했다. 송가인은 "TV에 나올 때 화면발을 안 받는다. 엄마 닮아서 젖살이 안 빠졌다. 실물은 이렇게 작고 예쁜데 TV에는 왜 뚱뚱하고 넓적하게 나오냐고 하는 분들이 있다. 어르신들은 부잣집 맏며느리같다고 해주는데 젊은 친구들에게 인기가 없다"라며 겸손해했다.
 
이어 "'송가인 보톡스 맞았다', '뭘 넣었다'라는 댓글이 있는데 엄마 그대로 닮았다. 수술 안 했다. 댓글을 되게 많이 보는데 악플도 많다. 상처를 받는데 좋은 글이 더 많아 위안이 된다. 노래 잘한다는 댓글이 가장 기분 좋다"며 솔직하게 전했다.

송가인의 어머니 역시 국악인 출신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전수교육조교다. 난 국악을 중학교 때부터 시작했다. 진도는 문화재가 많다. 초등학교 때부터 가르쳐준다. 이를 계기로 시작해 국악을 15년 넘게 하다가 어머니가 트로트의 길을 권유했다. 중학교 때 애창곡은 '칠갑산', '동백아가씨'였다'며 한 소절을 불렀다.

어머니와 송가인은 '전국 노래자랑' 출신이기도 하다. "나도 몰랐는데 엄마가 35살 때 '전국 노래자랑'에 나왔다더라. 엄마는 장려상 혹은 인기상을 받았다. 나도 가수하기 전에 나가 1등했다. 연말 결산에서는 2등을 해 트로트 가수가 됐다. 최근에 인기가 많아지고 나서 팬이 어머니 영상을 찾아줬다. 소름이 돋았다. 어머니가 '진도아리랑'을 부르고 내가 몇 십년 뒤에 '진도아리랑'을 부른 거다"라며 흐뭇해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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