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현재 숙소 생활을 하고 있는 디원스 멤버들은 1년 2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함께 살며 더욱더 팀워크를 다졌다. 서로 담아두지 않고 바로바로 표출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서로 섭섭한 부분을 바로바로 털어놓는다고.
멤버들이 꼽은 숙소 내 '아빠같은 존재'는 리더 조용근. 김현수는 "인생이 미담인 사람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으며 우진영은 "책임감이 좋고 예의도 바르다. 공과 사가 확실하고 다른 멤버들을 이끌어 주고 도와준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정유준은 "힘도 세다. 무거운 것도 잘들어주고 궂은일도 도맡아 한다"고 전했다.
반대로 조용근이 뽑은 '사고뭉치 아들'은 김현수였다. 조용근은 "현수가 느리고 여유로운 스타일이다. 다른 멤버들은 빨리빨리 움직이는데 현수는 저기 뒤에서 걸어오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처럼 멤버들간의 사이가 돈독한 디원스는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서로 장난을 치며 단순한 팀워크 이상의 케미를 보여줬다. 넘치는 장난기와 현실 친구같은 모습은 각종 예능에서도 충분히 매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멤버들은 '아이돌룸' '주간아이돌' '런닝맨' '아는형님'등 출연하고 싶은 다양한 예능을 꼽았다.
특히 박우담은 "'불후의 명곡'에서 AB6IX 선배님들이 무대를 하는 것을 봤다"며 "시청 연령층이 다양하기 때문에 공연을 하면 많은 분들이 예쁘게 봐주시지 않을까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정유준은 "'라디오스타'에 나가고 싶다"며 "어느날 우연히 봤는데 MC분들이 '우리 거쳐가면 잘되는 애들이 많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희도 나가서 잘 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디원스의 데뷔가 확정되고 가장 먼저나가게된 예능은 또다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다. 우진영은 최근 첫방송한 '쇼미더머니8'에 참가 아이돌이 아닌 래퍼로서의 실력을 평가받게 됐다.
우진영은 "저번 두 번은 아이돌로 나갔는데 이번에는 래퍼로서 참가했던 서바이벌이었다. 랩하는 사람들끼리만 경쟁을 한 건데 자리자체가 도움이 됐고 경험이 됐다. 엄청 많은 사람들이 랩을 하고 있는데 '랩하는 사람이 많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조금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특히 첫 방송에서 우진영은 무반주 랩 심사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재도전에 대한 결과가 아직 방송되지 않아 많은 궁금증을 안겼다. 우진영은 "사실 연습하느라 방송을 못봤다. 연습이 끝나고 핸드폰을 확인하니 연락이 많이 와서 무슨 일이 났나 싶었다. 그런데 하나같이 붙었냐고 물어보더라"고 말했다. 우진영의 재도전 및 합격 여부는 2일 방송되는 2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다른 형들은 우진영의 '쇼미더머니8' 참가가 마냥 기쁘지 많은 않았다는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정유준은 "다들 서바이벌을 경험했던 사람들이니 막 좋지만은 않았다. 서바이벌 나가서 고생할 께 뻔했고, 안 좋게 편집 될 수도 있어서 걱정했다. 그래도 나갈 때는 응원했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을 거쳐 데뷔한 디원스. 돌아온 만큼 조급함이 날 법도 하지만 멤버들은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나가겠다는 소박한 꿈을 전했다. 김현수는 "이번 활동 목표는 디원스라는 그룹이 나왔다는 것을 알리는 게 먼저다. 그게 잘되면 음악방송이나 신인상을 노려보겠지만 일단은 이름을 알리는 게 목표다"라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단독콘서트, 월드투어 해보는게 목표"라는 조용근의 말처럼 큰 목표를 위한 포부와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3년이라는 시간만큼 더 높게 뛰어오를 준비가 된 디원슨 강한 포부와 함께 가요계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색다른 모습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조용근)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린다. 이제 시작이니 보답하는 마음과 팬 분들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대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김현수)
"드디어 나왔습니다 3년간 준비 많이 했으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우진영)
"남 부끄럽지 않고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가수로 성장할테니 지켜봐주세요"(정유준)
"3년이라는 시간이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는 걸 보여드릴테니 더 지켜봐주시고 더 많이 이뻐해주세요"(박우담)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디원스엔터테인먼트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