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김지우가 뮤지컬 배우로 인생 2막을 열게 된 계기를 전했다.
3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김지우, 레이먼킴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17살 어린 나이에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한 김지우는 '논스톱5' 당시, 치고 올라오는 신인 배우들에게 인기가 몰리며 결국 하차하게 됐다.
이후 이어지는 작품 없이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던 김지우는 평소 관심있던 뮤지컬 오디션을 보게 됐다고. 3차에 걸친 석 달의 오디션을 보고서야 첫 작품 '사랑은 비를 타고'를 만난 김지우는 뮤지컬 배우로서 인정받기 위해 남들보다 더 일찍, 더 오래 연습실에 남아 연습하느라 잠잘 시간도 없었다.
김지우는 "'논스톱5'에 나왔는데 나를 찾는데가 아무도 없었다. 그러고 있는 와중에 내가 데뷔를 한 '사랑은 비를 타고'라는 뮤지컬 오디션이 있더라. 정말 한 줄기 빛 같은 작품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나는 정말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나를 찾아주는 곳이 아무데도 없었다"며 "심지어 그때는 회사도 나왔었다. (스케줄을) 혼자서 다녔었다"고 뮤지컬을 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집에는 방음벽은 물론, 건반과 녹음시설까지 갖춘 연습방을 만들어 부족한 부분은 새벽에라도 혼자 연습을 하고 그것으로도 모자라 따로 보컬 레슨까지 받고 있는 김지우는 공연을 할 때면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희열을 느낀다고 밝혔다.
노력의 결과로 김지우는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 시상식에서 '올해의 뮤지컬 스타상'을 수상했다.
김지우는 "배우하면서도 상을 못 받았었는데 뮤지컬 배우로서 상을 받아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김지우는 힘든 순간에도 연기를 포기하지 않은 끝에 뮤지컬 배우로 새로운 인생을 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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