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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이영호, 스타리그 골든마우스 향해 시동

기사입력 2010.03.30 17:35 / 기사수정 2010.03.30 17:35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라는 경이로운 승률을 기록한 이영호(KT)가, 스타리그 3회 우승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오는 31일(수),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16강 1회차 A조에서 한상봉(웅진)과 맞붙는다.

두 선수의 매치는 지난 26일(금), 조지명식에서 이영호가 한상봉을 최종 지명하며 성사됐다. 지난 시즌 우승자가 출전하는 스타리그 16강 첫 경기는 e스포츠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골든 마우스 획득을 노리는 이영호의 스타리그 선전 여부를 이번 경기를 통해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6강은 4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로 진행되며, 각 조 1, 2위는 8강 토너먼트전에 진출한다.

이영호는 지난 2년간 테란 최강자의 자리를 고수해온 인물로, 최근 프로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선보이며 KeSPA 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택뱅리쌍' 중 기세 면에서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카스 스타리그 2008'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최연소 스타리그 우승자 타이틀을 얻은 이영호는 'EVER 스타리그 2009'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임요환(한빛소프트배, 코카콜라배), 김동수(프리챌배, SKY배), 이윤열(파나소닉, 아이옵스, 신한은행 2006 시즌 2), 박성준(질레트, EVER 2005, EVER 2008), 최연성(EVER 2004, 신한은행), 이제동(EVER 2007, 바투, 박카스 2009)에 이어 7번째 스타리그 역대 2회 우승자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이영호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윤열, 박성준, 이제동에 이어 네 번째 3회 우승자로 기록된다.

이에 맞서는 한상봉은 화끈한 올인성 전략으로 역전의 이변을 종종 일으키며 주목을 받은 선수로 처음 출전한 '박카스 스타리그 2009'부터 세 시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동, 김윤환, 김정우와 함께 저그 강자의 계보를 이으며 KeSPA 랭킹 6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7승 3패로 이영호가 한상봉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바로 전 시즌인 'EVER 스타리그 2009' 16강에서 이영호가 한상봉을 제압한 바 있다. 최근 기세 면에서도 이영호가 앞서는 모습. 이영호는 최근 10경기 승률 90%를 이어가고 있지만, 한상봉은 10경기 승률 60%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도 16강 1회차에서는 B조 송병구(삼성전자) vs 전태양(위메이드), C조 김윤환(STX) vs 박세정(위메이드), D조 김정우(CJ) vs 박지수(KT)의 대결도 준비돼 있다. 특히, 송병구 vs 전태양의 경기는 'EVER 스타리그 2005'부터 13번째 스타리그 본선에 참가해온 올드 게이머와 이번 시즌이 첫 진출인 최연소 게이머의 대결로 관심이 뜨겁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전태양(16세)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17세에 스타리그 로열로더로 등극한 박성준의 기록을 뒤엎고 최연소 로열로더에 등극한다.

한편,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16강을 맞아 8강 야외 행사 장소 선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4월 16일 정오까지 온게임넷닷컴(www.ongamenet.com)에서 진행되며, 5개의 후보지(인천, 광주, 대구, 울산, 부산)에 투표를 한 팬 중 추첨을 통해 국내선 항공 이용권을 총 5명(1인당 2매)에게 증정한다. 또한, 이 날 경기에 앞서 16강 오프닝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16강은 오는 31일(수)부터 3주간 매주 수, 금요일 오후 6시 30분,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전용준, 엄재경, 김태형의 진행으로 온게임넷에서 생중계된다.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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