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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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WAR로 본 MVP는 린드블럼, 신인왕은 원태인

기사입력 2019.07.30 10:0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전반기 쉘힐릭스플레이어(WAR,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기록으로 두각을 나타낸 두산 린드블럼과 삼성 원태인이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MVP와 신인상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올 시즌 맹활약한 두산 린드블럼은 전반기 WAR 5.51로 ‘쉘힐릭스플레이어’ 랭킹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전반기 20경기 출장해 15승 1패, 평균자책점 1위(2.01), 탈삼진 1위(126개),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위(0.96), 퀄리티스타트 15회를 기록했다. 특히 ‘전반기 15승’은 1985년 삼성 김일융 이후 34년 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린드블럼이 KBO 리그 MVP를 수상한다면 2007년 두산 리오스(WAR 8.15), 2016년 두산 니퍼트(WAR 5.97)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외인 투수 MVP가 된다.

린드블럼과 WAR 선두 싸움을 펼치는 선수는 2위 NC 양의지, 3위 키움 샌즈, 공동 4위 SK 산체스와 최정이다. 지난 ‘쉘힐릭스플레이어’ 수상자인 양의지(4월 WAR 1.93, 5월 WAR 1.63)와 최정(6월 WAR 2.72)이 함께 벌이는 WAR 경쟁이 후반기에 어떤 양상으로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신인상 후보에는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이 WAR 2.44로 독보적이다. 전반기 19경기(선발 13경기) 등판해 3승 5패 2홀드. 올 시즌 불펜으로 시작했지만 선발로 전환하며 평균자책점 2.86, 퀄리티스타트 6회를 기록했다. 비록 승수는 적지만 안정적인 투구로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KBO 신인상 수상자 2017년 키움 이정후, 2018년 KT 강백호에 이어 3년 연속 순수 고졸 신인왕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른 경쟁자로 LG 정우영, 롯데 서준원이 전반기 WAR 각각 1.01, 0.47로 뒤를 이었다. 정우영은 전반기 42경기 출장해 4승 4패 1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2로 LG 필승조로 활약하며 신인상 자리를 넘보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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